檢, '성남FC 후원금' '장남 성매매' 의혹도 재수사 요청
장남 도박 및 이헌욱 GH사장 사건은 경찰에 보완 주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루 의혹이 제기된 ‘코나아이 특혜 의혹’ 사건의 재수사를 경찰에 요청했다. 성남FC 후원금 특혜 의혹과 이 대표 장남의 성매매의혹 사건에 이어 재수사 요청만 세 번째다. 경찰이 송치한 이 대표 관련 사건에 대한 보완수사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7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전날 경찰에 지역화폐 운용사인 ‘코나아이 특혜 의혹’ 재수사를 요청했다. ‘코나아이 특혜 의혹’은 이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코나아이 측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과, 선불충전금 이자 및 낙전수입 몰아주기, 이 대표 측근 임원 채용 의혹 등이 골자다. 2021년 12월 국민의힘에서 의혹을 제기했고, 시민단체 고발로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지난해 9월 이 대표에게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불송치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에는 이 대표 주거지 옆집에 경기주택도시공사(GH) 직원용 합숙소를 임차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헌욱 전 GH 사장에 대한 보완수사를 경찰에 요청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이 전 사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 배임)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전 사장은 2020년 8월 GH 합숙소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GH 판교사업단에 성남시 수내동 아파트를 전세금 9억5,000만 원에 2년간 임차하도록 지시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이 대표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재수사나 보완수사를 요청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검찰은 지난달 11일 이 대표 장남 성매매 의혹 사건에 대해선 재수사를, 일부 혐의를 인정해 송치한 상습도박 혐의에 대해선 보완수사를 요청했다.
지난해에는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도 보완수사를 요청했다. 분당경찰서는 3년간의 수사 끝에 2021년 9월 이 대표의 제3자 뇌물공여 혐의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성남지청은 지난해 2월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했고, 7개월 만에 혐의가 인정된다며 당초 수사 결과를 뒤집고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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