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까지 모니터링 실시
결과 검토 후 최종 결정키로
낙석 발생으로 임시폐쇄 됐다가 다음달 중 개방할 예정이었던 제주 만장굴의 개방 시기가 연기됐다.
제주도는 만장굴 낙석 방지를 위한 문화재청의 자문에 따라 해빙기가 끝나는 3월 중순까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결과를 검토한 뒤 만장굴 개방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도는 앞서 지난 1월 26일 만장굴 낙석이 확인된 뒤 이튿날부터 탐방객 안전을 위해 만장굴을 임시폐쇄 했다. 이어 만장굴 낙석 원인 조사를 위해 2월 1일 문화재청을 방문해 협의하고, 3일에는 동굴 분야 문화재위원 및 전문위원의 자문을 받았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및 전문위원 자문 결과 세계자연유산인 만장굴의 가치 보존을 위해 시설물 설치를 하지 않고 그물망 등 안전시설 설치 여부는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금 상태에서 해빙기가 끝나는 3월 중순까지 낙석 확인이 용이한 부직포 등을 깔고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
고영만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당초 안전시설물 설치 후 3월 중순 만장굴을 개방할 예정이었으나, 문화재위원 등의 권고에 따라 모니터링과 결과 검토 단계를 거치면 개방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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