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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포항·의성 등에 세포배양기술 특화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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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포항·의성 등에 세포배양기술 특화단지 조성

입력
2023.02.0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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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도청서 28개 산학연관 업무협약
포항은 대체식품 및 인공장기 특화

경북도 세포배양 산업 지역간 연계전략도. 경북도 제공

경북도 세포배양 산업 지역간 연계전략도.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미래 먹거리 산업 선점을 위해 세포배양 기술 특화단지 조성에 나선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경북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사에서 포항과 경산, 구미, 영남대,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한국식품연구원, 일동후디스 등 28개 산학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북도는 지금까지 의성을 중심으로 추진해 온 세포배양 산업을 포항과 구미 경산 등으로 연계해 관련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이들 4개 시·군의 산업적 특성과 강점을 최대한 살려 세포배양 클러스터를 구축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우선 포항은 포스텍과 포항테크노파크 등 관련 기반시설을 활용해 배양식품과 인공장기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 시제조, 생산 인증이 가능한 실증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특히 세계 최고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포스텍의 3D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3D프린팅 배양식품과 인공장기의 상용화를 지원해 벤처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한다.

구미는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분원 설립과 연계해 배양식품 등 미래 식품 산업화 연구거점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경산은 세포배양 분야 국내 최고 연구기관인 영남대 세포배양 연구소를 중심으로 국제세포배양 연구센터를 구축한다. 여기에 올 상반기 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가 완공될 의성에는 대구경북 신공항의 지리점 이점과 연계해 세포배양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경북도가 세포배양 산업 육성에 나선 것은 관련 시장의 급성장 때문이다. 세포배양은 동물 생체로부터 분리한 세포를 증식 및 분화시키는데 필요한 바이오산업의 핵심기술로 크게 원부자재인 배지 등과 장비로 분류된다 이중 배지는 소나 닭, 어류 등 동물과 해산물의 세포 조직을 채취, 직접 배양해 생산한 고기다. 경북도는 2040년 전체 육류시장의 40%가 배양식품으로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세포배양 기술특화단지 사업은 차별화된 기술을 가진 지방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지자체가 함께 판을 짜는 의미있는 프로젝트”라며 “지역의 신성장 산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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