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 시행 한달 9천만 원 모금, 의성 경주 상주 성주 순
시행 전부터 공무원 교육, 유튜브 포스터 등 적극 홍보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지 한달동안 경북도내 23개 시·군 중에서 모금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예천군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의성군이 6,000만원대 경주시가 5,000만 원, 상주시 성주군이 4,000만 원을 상회했다.
예천군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기부자는 총 215명으로 9,400만 원을 기탁했다. 8명이 기부상한액인 500만 원을 냈고, 300만원 2명, 250만원 2명, 200만원 5명, 150만원 1명, 100만원 11명 및 100만원 이하 186명이다.
예천군이 기부금을 가장 많이 모금한 배경에는 누구나 쉽게 제도를 이해하고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홍보한 덕분이다. 군 공식 유튜브 채널인 별별TV에 게시한 영상홍보물은 특히 관심을 많이 받았다.
제도가 시행되기 전부터 전 공무원이 홍보맨이 될 수 있도록 교육을 했고, 기부금 답례품으로 직영 인터넷 쇼핑몰인 예천장터 쿠폰과 삼강나루캠핑장 할인권, 예천사랑상품권을 준비했다.
고향사랑e음 시스템에서 받을 수 있는 답례품은 딱 맞는 금액으로 구매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예천장터 쿠폰은 개인 돈을 추가하면 구입할 수 있도록 개선해 다른 지자체와 차별성을 둬 경쟁력을 높였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유튜브 포스터 현수막 등으로 홍보에 열을 올린 결과 도내 1위 모금액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예천군 발전을 위해 기부에 동참해 주신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전국 1위를 목표로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이 거주하는 주소지 외 다른지역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개인 연간 기부 한도는 500만 원으로 10만 원까지는 연말정산으로 돌려받을 수 있고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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