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중견기업 76% "올해 경제 나빠질 것"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중견기업 76% "올해 경제 나빠질 것"

입력
2023.02.06 11:45
수정
2023.02.06 14:05
0 0

중기련 설문조사...22% 매우 나빠질 것?54% 나빠질 것
시급한 정책은 "법인세 인하"

1일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1일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산 규모 5,000억 원 이상~ 5조 원 미만인 중견기업 10곳 중 8곳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지난해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견기업에 필요한 정책으로는 법인세‧상속세 인하 등 세제 개편을 꼽았다.

6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공개한 중견기업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22%는 올해 한국 경제가 매우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소 나빠질 거란 응답도 54%에 달해 76%가 올해 경제를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올해 경제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나아질 거라는 응답은 24%에 그쳤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해 12월 20일~이달 9일 중견기업 457개사(응답 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런 영향으로 응답자의 80%는 올해 경영 환경이 지난해보다 나빠질 것(매우 나빠질 것 24%‧나빠질 것 56%)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와 같거나(10%) 나아질 것(10%)이라는 응답은 20%에 그쳤다.



중견기업 3명 중 1명 "윤석열 경제정책 잘한다"

지난해 12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법인세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수정안이 찬성 203인, 반대 37인, 기권 34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뉴스1

지난해 12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법인세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수정안이 찬성 203인, 반대 37인, 기권 34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뉴스1


기업인들은 올해 가장 시급한 중견기업 정책 과제로 법인세‧상속세 인하 등 세제 개편(51%‧복수 응답)을 꼽았다. 이밖에 내년 일몰을 앞둔 중견기업 특별법의 상시법 전환(42.9%), 근로시간 유연화 등 노동 규제 개선(34.7%), 신기술 확보 지원(28.6%), 사업 재편‧전환 지원(14.3%), 해외 시장 개척 지원(10.2%) 등이 뒤를 이었다.

윤석열 정부의 경제‧산업 정책에 대한 기업인들의 평가는 후했다. 절반 넘는 52%가 '보통'이라고 응답했고, 3명 중 1명은 잘한다(26%) 또는 매우 잘한다(6%)고 평가했다. 못한다(매우 못한다 6%, 못한다 10%)는 응답은 긍정 평가의 절반에 그쳤다.

정부의 친기업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기련은 이번 설문 결과에 대해 "중견기업들이 지난해 가장 잘한 경제‧산업 정책으로 ①법인세 인하 등 세제 개편을 꼽았는데(34.5%), 당초 정부안보다 크게 후퇴한 내용임을 감안할 때 투자, 고용, 위기 대응을 위한 유동성 확보가 얼마나 절박한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견기업인들은 이밖에 지난해 잘한 경제·산업 정책으로 ②불법노조 파업 강경 대응(17.2%), ③노동개혁(13.8%)을 꼽았다.

이윤주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