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조실 명선 대종사 입적

금성당 명선 대종사.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지리산 화엄사의 조실 금성당 명선 대종사가 전남 여수시 흥국사에서 2일 입적했다. 법랍 71년, 세수 88세. 명선 스님은 1953년 전남 나주 다보사에서 도천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59년부터 해인사, 상원사, 관음사, 범어사 등에서 산문을 나서지 않고 사찰 내부에서 수행하는 15안거를 완성했다.

제3∼8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중앙종회 수석부의장, 19교구 본사 지리산 대화엄사 주지, 고양 상운사 주지, 곡성 태안사 주지, 여수 흥국사 주지를 지냈다. 2007년에는 조계종 원로의원에 추대돼 원로회의 부의장과 화엄문도회문장 등을 역임했다. 장례는 대한불교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5일간 치러진다. 영결식은 6일 오전 10시 전남 구례군 화엄사에서 열린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