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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준금리 0.5%p 올려… "10회 연속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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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준금리 0.5%p 올려… "10회 연속 인상"

입력
2023.02.02 21:36
수정
2023.02.0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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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은행, 연 3.5%서 4.0%로 인상
14년 만 최고치

영국 런던의 영란은행(BOE) 전경. 게티이미지뱅크

영국 런던의 영란은행(BOE) 전경. 게티이미지뱅크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았다.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10회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BOE는 이날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4.0%로 올렸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다.

BOE는 2020년 초 코로나19 확산 이후 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1%로 대폭 낮췄다가 2021년 12월부터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선 바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0.75%포인트 금리를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이는 당시 33년 만의 최대 인상 폭이었다.

영국이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는 건 생활물가 폭등 때문이다.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0월 11.1%로, 1981년 10월 이래 정점을 찍은 후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금리가 올여름 4.5%로 정점을 찍고, 다시 3%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영국 BBC방송에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올해 영국 경제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연 4.25%에서 멈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유로화를 사용하는 20개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날 금리를 결정한다. 유럽은 여전히 물가 압박을 받는 만큼 0.5%포인트 인상이 점쳐진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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