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하 측 "악의적으로 한 행동으로 판단…책임 물을 것"
배우 심은하가 2일 자신의 출연 계약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언론에 알린 제작사와 대표, 이를 처음 보도한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심은하 매니지먼트를 맡은 클로버컴퍼니 안태호 대표에 따르면, 심은하의 남편 지상욱 전 국회의원은 이날 제작사 바이포엠스튜디오(이하 바이포엠)와 이 회사의 유모 대표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기사를 처음으로 쓴 기자도 같은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지 전 의원은 고발장을 통해 바이포엠이 심은하와 출연 계약을 맺었고 계약금 15억 원을 지급했다는 허위 사실을 언론에 제보해 허위 기사가 보도됐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앞서 전날 바이포엠은 "지난해 심은하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했다. 올해 복귀작을 확정하고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나 지 전 의원은 "바이포엠과 접촉한 적 없고, 계약금도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에 이날 오전 바이포엠은 언론을 통해 "심은하 업무를 대행한다고 밝힌 A씨에게 계약금 15억 원을 지급했으나 심은하에게 전달되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면서 "심은하와 가족들에게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은하 복귀설은 지난해 3월에도 한 차례 불거졌다. 당시 바이포엠에서 제작하는 드라마 출연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심은하는 직접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안 대표는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진정성이 없는 사과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바이포엠이) 악의적으로 한 행동에 대한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생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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