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데이비스컵 출격 권순우 "책임감·부담 크지만 좋은 경기 보여줄 것"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데이비스컵 출격 권순우 "책임감·부담 크지만 좋은 경기 보여줄 것"

입력
2023.02.02 16:53
23면
0 0
2023 데이비스컵 최종본선진출전 벨기에와의 경기에 출전하는 한국 테니스 대표팀의 박승규 감독(왼쪽부터), 송민규, 남지성, 권순우, 홍성찬이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 코트에서 기자회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2023 데이비스컵 최종본선진출전 벨기에와의 경기에 출전하는 한국 테니스 대표팀의 박승규 감독(왼쪽부터), 송민규, 남지성, 권순우, 홍성찬이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 코트에서 기자회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국가대항전이다보니 책임감과 부담, 긴장감이 있지만 홈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 나서는 한국의 ‘에이스’ 권순우(세계 61위ㆍ당진시청)가 당찬 각오를 밝혔다.

박승규 감독(KDB 산업은행)이 이끄는 한국 테니스 대표팀은 4~5일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장에서 벨기에와 2023 데이비스컵 최종 본선 진출전(4단식, 1복식)을 펼친다. 벨기에를 꺾으면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최종 본선(16강)에 오르게 된다. 한국 남자 테니스가 16강에 오른 것은 1981년, 1987년, 2007년, 2022년 등 네 차례지만 2년 연속 오른 적은 없다.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 권순우가 2일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 권순우가 2일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 권순우와 함께 홍성찬(237위·세종시청)이 단식에, 송민규(복식 147위·KDB산업은행)와 남지성(복식 152위·세종시청)이 짝을 이뤄 복식에 출전한다.

에이스 권순우는 대표팀의 필승 카드다. 권순우가 단식 경기를 모두 잡아야 한국의 본선행 가능성이 올라간다. 그래서 상대 에이스 다비드 고팽(41위)과의 맞대결이 가장 중요하다. 랭킹이나 경력 면에서는 고팽이 앞서지만, 최근 흐름은 권순우가 좋다.

마른 체형의 고팽은 권순우와 플레이 스타일이 흡사하다. 공격적이고 정교한 샷을 구사하는 고팽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에서 6차례 우승했고, 개인 최고 랭킹도 2017년 7위에 오른 강자다. 메이저 대회에서도 지난해 윔블던 등 네 차례나 단식 8강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맞서는 권순우는 개인 최고 랭킹 52위로 조금 열세다. 메이저 최고 성적도 2021년 프랑스오픈 3회전(32강)이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남자 단식에서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강자들을 연파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세가 날카롭다.

2023 데이비스컵 최종본선진출전 한국와의 경기에 출전하는 벨기에 테니스 대표팀의 다비드 고팽이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 코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2023 데이비스컵 최종본선진출전 한국와의 경기에 출전하는 벨기에 테니스 대표팀의 다비드 고팽이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 코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2일 대회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둘은 서로에 대한 경계를 풀지 않았다.

권순우는 “고팽과 연습을 몇 번 해봤는데 나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 경험도 나보다 많고 랭킹도 높지만 재미있는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공격적으로 나선다면 상대를 흔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년 연속 데이비스컵 본선'이란 목표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권순우는 “작년 데이비스컵 월드그룹을 경험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본선에 가보니 경쟁 선수들은 물론, 환경과 경기장 분위기, 특히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게 정말 재미있었다. 이번에 벨기에를 이긴 뒤 본선에서도 입상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컨디션이 좋다. 홈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고팽 역시 "권순우와 경기를 해본 적은 없지만 연습은 같이 해봤다"며 "최근 흐름이 좋고, 하드코트에도 강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컨디션에 대해서는 "호주오픈을 앞두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지난주 벨기에 챌린저 대회 우승하면서 100% 회복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권순우와 고팽은 5일 열리는 3단식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김기중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