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개최된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퀸텀매니아' 화상 기자간담회
세 번째 이야기 맞이한 '앤트맨', 여전히 가족애가 중심
슈퍼 빌런 '캉'의 등장, 어떤 변주 될까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광범위한 세계관 속 슈퍼 빌런과 함께 돌아왔다. 야심차게 펼친 마블의 5번째 페이지가 흥행으로 장식될 수 있을까.
2일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퀸텀매니아' 화상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폴 러드와 조나단 메이저스가 참석했다. '앤트맨3'은 미지의 세계 양자 영역에 빠져버린 앤트맨 패밀리가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사상 가장 강력한 빌런이자 무한한 우주를 다스리는 정복자 캉을 마주하며 시공간을 초월한 최악의 위협에 맞서는 올해 첫 마블 블록버스터 영화다.
이날 폴 러드는 "다섯 번째 페이지의 가장 큰 특징은 정복자 캉의 등장이다. '앤트맨3'은 전작들과 다르다. 가족애를 중요시하지만 스케일이 어마어마하다. 아주 위협적인 분위기를 자아낼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지난 2018년 544만 관객을 동원하며 세계적인 흥행 히트를 기록, 세 번째 시리즈로 돌아와 마블 페이즈 5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서 주목 받고 있다. 페이튼 리드 감독은 앞서 이번 작품에서 더욱 심화된 이야기를 선보일 것을 예고해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배우 폴 러드와 에반젤린 릴리는 앤트맨과 와스프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완벽한 파트너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미셸 파이퍼와 마이클 더글라스가 다시금 출연을 알리며 독보적 존재감을 알리고, 캐서린 뉴튼은 앤트맨의 딸 캐시 랭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끝으로 조나단 메이저스가 향후 마블 페이즈에 없어선 안될 빌런 정복자 캉 역을 맡아 타노스보다 강력한 힘을 가진 절대적 캐릭터로 열연을 예고했다.
이처럼 새로운 빌런으로 등장한 조나단 메이저스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MCU에서 모두 속해있고 시공간을 넘나드는 슈퍼 빌런, 유일무이한 인물이다. 캉의 버전이 많기 때문에 하나의 빌런으로 정의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조나단 메이저스는 '앤트맨3' 속 캉이 최악의 변종이라고 덧붙이면서 "원작의 캉에 가장 가까운 버전을 진정성 있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이번 영화에서 내가 어떤 히어로와 함께 하게 될지 잘 이해하고 있어야 캉의 의도를 잘 표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빌드업한 과정을 짚었다. 최고의 빌런을 표현하기 위해 어벤져스이자 인간 앤트맨의 매력을 이해하면서 더 많은 것들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수반됐다. 조나단 메이저스는 이번 작품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기 위해 배우 본인이 깊게 이입했다.
앤트맨을 맡은 폴 러드는 "슈퍼 힘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닌 평범한 아버지다. 앤트맨이 '앤드게임'을 겪고 전혀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놓이게 된다. 타노스보다 강력한 적을 만나 대적하게 된다. 이 모든 설정이 즐거웠다. 캐릭터가 주는 즐거움도 있지만 상대 배우의 훌륭함에 오는 즐거움이 있다. 저는 조나단 메이저스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조나단 메이저스 역시 이에 화답하듯 "배우가 또 다른 배우를 만나 서로 좋은 영향을 끼치는지 배울 수 있었다. 이 모든 경험은 겸허해지며 또 많은 동기가 부여되는 경험"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셀 파이퍼에 대해선 "정말 우아하다. 모든 것을 쉽게 연기해내며 어마어마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꿈이 현실이 된 것 같았다"고 감탄했다.
폴 러드는 실제로 아버지인 만큼 작품의 주요 소재인 가족애를 더욱 이해할 수 있었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앤트맨' 시리즈 속 가족애는 동력이다. 더 큰 시련과 스케일이 극중의 가족들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촬영 전 사전에 콘티를 확인한 후 머릿 속으로 상상력과 함께 연기에 임한다는 폴 러드는 "이 환경이 실제적으로 보이기 위해서 실제 소품이었다. 한 현장에서 흙이 있었는데 동물의 배설물이었다. 정말 끔찍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작들을 언급한 폴 러드는 "그간 작품에서 가족애를 즐겁게 보셨다면 이번에도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앤트맨'의 유머, 가족애가 MCU 안에서 독창적이고 유니크한 프랜차이즈가 됐다. 이번에도 좋아할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밝혔다. 조나단 메이저스는 "이번 이야기에서 양자 역학이라는 새로운 요소와 빌런이 나타나면서 위트와 가족애가 더욱 빛난다. 새로운 바람과 텍스쳐, 결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자극했다.
한편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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