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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대장암 80대, 뇌졸중 아내 살해 후 극단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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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대장암 80대, 뇌졸중 아내 살해 후 극단적 선택

입력
2023.02.02 11:05
수정
2023.0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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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경찰 신고로 발견
병원 이송돼 치료 중
유서에 삶 비관 내용 담겨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뇌졸중에 걸린 아내를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8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2일 자택에서 아내를 죽인 혐의로 A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45분께 전주시 완산구 남노송동의 자택에서 아내를 살해한 뒤 아들에게 범행 사실을 말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아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A씨가 쓴 유서를 발견했다. A씨는 유서에서 수년 전부터 아내가 뇌졸중을 앓았고, 자신도 말기 대장암이라 삶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이후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주= 최수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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