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 근무 시절 특혜 의혹
檢, 보충역 판정 과정선 불법 없었다고 보는듯
소속사 "검찰 조사는 사실… 상세 내용 확인"
인기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우승자 출신 래퍼 나플라(31·본명 최석배)가 병역 특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병무청 병역면탈 합동수사팀은 나플라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수사중이다. 검찰은 나플라가 서울 서초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던 기간에 제대로 출근하지 않는 등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서초구청과 병무청 서울·대전청사 등을 압수수색했는데, 나플라의 병역법 위반 혐의 관련 증거자료 등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은 '허위 뇌전증' 병역비리 사태의 주요 인물인 병역브로커 구모(47)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그의 의뢰인인 래퍼 라비(30) 등을 조사하다 나플라의 근무 태만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플라는 라비가 대표인 회사 '그루블린'에 소속돼있다.
다만 검찰은 나플라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기 위해 보충역(4급) 판정을 받는 과정에선 불법 행위가 없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플라는 2018년 엠넷 '쇼미더머니777'에서 우승하며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앞서 2020년 6월 서울 서초구의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를 받았다.
그루블린 측 관계자는 "나플라가 병역 특혜 문제로 검찰 조사를 받은 건 맞는다"며 "상세한 내용은 본인에게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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