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진행된 ENA '효자촌' 시사 간담회
남규홍 PD가 직접 밝힌 '효자촌' 시청률 이유
남규홍 PD가 '효자촌'의 저조한 성적 이유에 대해 '미스터트롯2'를 언급, 너스레를 떨었다.
1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촌장엔터테인먼트에서 ENA '효자촌' 게릴라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남규홍 PD와 '나는 솔로' 출연자인 4기 영숙·7기 10기 옥순·2기 영순·8기 영수가 참석해 함께 시사를 즐겼다.
지난해 남규홍 PD 사단은 '솔로 나라'에서 다룬 '사랑'이라는 감정을 넘어, 현대에 점점 희석돼가는 효(孝)의 가치를 돌아보겠다는 의지를 담아 하이퍼리얼리즘 효도 버라이어티 '효자촌'을 론칭했다. '효자촌'은 오로지 효를 실천하기 위해 만들어진 효자촌이라는 가상세계에 모인 부모와 자식의 동거 모습을 리얼하게 담아냈다.
이처럼 진정성 가득한 이야기에도 아직까지 큰 반응이 나오지 않은 아쉬움도 있다. 남 PD는 "'미스터트롯2' 때문이다. 사람들이 트롯만 본다. 우리는 잘 만들고 있다. 완성도나 재미에 있어서는 자부심이 있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다만 '효자촌'은 '미스터트롯2'와 전혀 다른 편성 시간대다.
남 PD는 10년 후, 20년 후에도 시청자들에게 여운을 남기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이 온도를 가슴 속에 담아가길 바랐기 때문에 즉흥적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까닭이다. 남 PD는 "'나는 솔로'와 무게감이 다르지만 경중을 따질 순 없다. 사랑도, 효도, 모두 중요하다. 조금 더 많은 분들이 봐주신다면 출연자들이 힘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장우혁과 모친이 이별하던 촬영 현장에서 많은 분들이 울었다는 후문이다. 남 PD는 "어쩔 수 없이 모든 인간이 겪는 순간이다. 방송적으로 어떻게 표현할까 난해했지만 효자촌에서 꽃구경이라는 말로 보여줬다. 우리 사회에서 부모 자식 간 순기능으로 작용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효자촌'은 오는 5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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