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비리 의혹으로 경찰 수사 받아
소속사 "이번 일 깊이 반성"
군 폭력 문제를 다룬 드라마 'D.P.'에 출연했던 배우 송덕호(30·본명 김정현)가 병역 비리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31일 파악됐다.
송덕호는 지난해 여름 입대를 연기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알아보다 A씨가 운영하던 블로그를 통해 병역 면탈 관련 상담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비스터스는 이날 입장문을 내 "(송덕호가) 순간 잘못된 판단으로 처음 목적이었던 병역 연기가 아닌 부당한 방법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며 "경찰 조사를 받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송덕호의 병역 비리 의혹 수사는 프로배구 조재성 선수와 래퍼 라비(30·본명 김원식) 등을 시작으로 검찰과 병무청이 '허위 뇌전증(간질) 병역 비리' 수사의 가지를 넓혀가는 과정에서 포착됐다.
송덕호는 2018년 영화 '버닝'으로 데뷔했다. 이후 '모범택시'를 비롯해 '꽃 피면 달 생각하고' '트레이서' '소년심판' '치얼업' '일당백집사' 등에 출연했다.
병역 비리 의혹을 받는 그는 촬영 중이던 드라마 '이로운 사기'에서 최근 하차했다. 비스터스는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며 실망을 끼쳐드린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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