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지난 15일 심각한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전남 완도군에 2L 병물 아리수 1만 병을 긴급 지원했다. 서울시 제공
전남도가 극심한 가뭄을 극복하고자 22개 시군 전역에서 수돗물을 아껴 쓰는 가구에 수도 요금을 감면 혜택을 줄 예정이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수돗물을 절약하는 도민들에게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선 수도 요금 감면이 필요하다고 보고, 도내 일선 시군에 '수도 요금 감면 조례' 개정을 할 것을 권고했다.
현재 수도 요금 감면 조례를 개정해 요금을 감면해주는 도내 시군 지자체는 나주시와 담양·구례·화순·장성·완도·신안군 7곳이다.
지금까지 추진하지 못한 15곳 시군은 올 상반기 내 관련 조례를 개정해 수도 요금 감면 조치를 시행할 것으로 전망한다.
도는 극심한 가뭄을 겪는 완도군과 신안군의 물 부족 해소를 위해 당초 계획대로 용수공급 시설(해수담수화시설·지하 저류지 댐·비상연계관로)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 완도 노화도∼보길도 해저관로사업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키로 했다.
현재 농업용수와 공업용수 공급엔 차질이 없지만, 우기철 가뭄이 지속할 경우를 대비해 준설, 관정 개발, 저수지 물 채우기, 해수담수화 설비 설치 등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수도 요금 감면 조례 개정과 관련해 구체적인 감면 요금 등은 지자체마다 다를 것"이라며 "광주시의 상수원인 주암댐 물을 아끼기 위해 목포시로 공급하는 주암댐 물 일부를 장흥댐 물로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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