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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 수입량, 4300만명이 하루 1.3잔씩 1년 마실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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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 수입량, 4300만명이 하루 1.3잔씩 1년 마실 분량

입력
2023.01.31 14:12
수정
2023.01.3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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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커피콩 수입 규모·수입액 역대 최대
20만톤, 13억430만 달러...생두 수입 63%↑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생두와 원두 등 커피콩의 지난해 수입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3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생두·원두 수입액은 13억430만 달러(약 1조6,060억 원)로 1년 전(9억1,580만 달러)보다 42.4% 급등했다. 같은 해 세공품을 제외한 금 수입액(12억6,000만 달러)을 뛰어넘는 규모로, 우유·유제품(15억3,000만 달러)과 주류(16억2,000만 달러) 수입액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관세청은 “커피콩 생산량 감소로 국제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수입물량까지 늘면서 수입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0년 전인 2012년 4억8,000만 달러였던 커피콩 수입액은 2014년(5억3,000만 달러) 5억 달러, 2017년(6억6,000만 달러)에 6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수입에 가속도가 붙더니 2020년 7억4,000만 달러→2021년 9억2,000만 달러→2022년 13억430만 달러로 크게 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가공하지 않은 생두 수입액이 9억2,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2.8% 뛰었다. 생두를 볶은 원두 수입액(3억9,000만 달러)은 9.8% 증가했다.

커피콩 수입량도 처음으로 20만 톤을 찍었다. 전년보다 9.5% 증가한 규모로, 이 역시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 20세 이상 성인 4,300만 명이 1년 동안 매일 하루 1.3잔을 마실 수 있는 양이다.

국가별 생두 수입액은 브라질(2억2,830만 달러)이 가장 많았고, 콜롬비아(1억9,420만 달러)와 에티오피아(1억1,61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원두 수입액은 미국과 스위스, 이탈리아 순이다.

세종=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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