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천영기 통영시장
살기 좋은 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약속의 땅 통영'을 만들어 갈 터
KTX통영역 역세권개발사업 선정
미래 100년의 초석 다질 것
'대한민국 제1호 야간관광도시'
세계적 관광도시 도약 발판
22년 만의 첫 단독 도민체전 개최
2만명 선수단 74억 경제 파급 효과
'약속의 땅, 미래 100년의 도시 통영'을 기치로 민선8기를 연 천영기 통영시장은 올해를 '새로운 시작, 하나 된 통영'이란 올해 시정 방향 아래 미래 100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원년으로 삼고 통영 발전 밑그림 완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직 '통영발전'이란 목표를 향해 자강불식(自强不息·스스로 마음을 굳세게 다지며 쉬지 않고 노력함)의 자세로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힌 천 시장을 만나 올해 주요 시정 운영 방향 등을 들어봤다.
-민선8기 '천영기호'가 만들어 갈 통영은.
"시민 모두가 다함께 화합하면서 미래 100년을 내다볼 수 있는 기틀을 마련코자 한다. 이는 시민 모두가 희망을 갖고 내일을 바라볼 수 있도록 살기 좋은 도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만들어 가는 것을 의미한다.
먼저 문화·관광, 경제·산업의 미래 기반 성장동력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도시, 도시와 농·어촌이 조화로운 도시를 만들고자 한다.
지금의 어려운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아이들이 떠나가는 도시가 아니라 다시 돌아오는 도시, 어르신들의 주름살이 펴지고, 젊고 푸른 물결이 일렁이는 도시, 어느 시대, 어떤 도시보다 살고 싶은 '약속의 땅 통영'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지난해 12월 'KTX통영역 역세권 개발 사업'이 국토부 '거점육성형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수도권과 교통접근성을 혁신적으로 높이게 될 남부내륙철도 개통을 앞두고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역세권 개발 및 배후도시 조성은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기초가 될 것이다.
맞춤형 컨설팅 및 국비지원, 인·허가 의제 등 73종의 다양한 규제특례 혜택은 사업 실현가능성을 높이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또 KTX와 연계한 복합교통환승센터 조성, 웰니스 지역의료 거점 마련, 해양 관광 마리나 복합시설 유치 등 역세권과 배후도시를 연계한 통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조선업 쇠퇴 등으로 성장 한계에 직면한 지역경기에 반등의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대한민국 제1호 야간관광도시'로 지정됐는데.
"세계적 관광도시 도약을 목표로 오는 2025년까지 특색 있는 야간관광 콘텐츠 발굴, 야간경관 및 야간관광여건 개선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강구안 일대와 항남동 구도심 일원을 특색 있는 야간공간으로 조성하고, 야간관광의 중심지 '디피랑'을 강구안 일원까지 연계·확장한다.
통영 바다를 배경으로 강구안 수상무대를 설치해 통영의 다양한 먹거리를 곁들인 '강구안 다이닝 항구 위크'와 '강구안 나이트 프린지'를 통해 명품 야간공연을 선보인다.
이 밖에 수륙양용버스 및 해상케이블카를 도입해 통영시 야간여객상품을 다양화하고, 강구안 상공 라이트쇼 및 통영의 문화예술을 결합한 드론 나이트쇼, 통영 전통 자개 문양과 빛을 활용한 조명 디자인 마련 등으로 강구안을 포함한 시 전역을 야간관광 성지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올해 제62회 경남도민체육대회 개최도시다.
"오는 6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통영시 일원에서 경남도민체전을 연다. 2001년 통영·거제·고성 3개 시·군이 공동개최 후 22년 만의 첫 단독 개최다.
대회기간 동안 2만여 명의 선수단이 통영을 방문해 약 74억 원의 지역 실물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통영의 관광지와 특산품 등의 직·간접 홍보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체육회와 산하 가맹경기단체, 관련 부서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체육시설, 훈련장, 음식 및 숙박업소 등 인프라를 잘 가다듬고 정비해 체육·관광·문화예술이 어우러지고 시민과 도민 모두가 하나 되는 도내 최고의 축전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
-섬 발전과 섬 관광을 위한 정책은.
"통영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570개의 섬(유인도 43개, 무인도 527개)을 보유하고 있어 섬을 활용한 관광자원 및 일자리 창출은 무궁무진하다.
먼저 낙후된 어촌·어항 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어촌이 보유한 핵심 자원과 차별화된 콘텐츠 발굴을 위해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어촌뉴딜 300사업'을 13곳에서 추진 중이며, 어촌뉴딜300 사업 후속 공모사업인 '2023년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에도 욕지 도동항 등 4곳에 사업비 총 350억 원을 확보했다.
섬 관광 저변 확대를 위해 바다 위를 걷는 연륙 보도교 건설과 섬마다 특색 있는 관광상품 개발, 해양관광 마리나 허브를 중심으로 한 섬과 섬을 잇는 해양레저 역마리나 시설 확충 등을 추진한다.
이 밖에 섬의 가치 상승과 도서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섬 마을단위 LPG 시설 구축사업 △경남 무인도화 방지사업 △섬마을 드론 택배 시스템 구축사업 등을 추진해 '살고 싶고, 찾고 싶은 섬'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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