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후임 후보 선임 전권 맡아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후보추천위원장이 돼 39대 전경련 회장 후보 선출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전경련은 30일 이 명예회장을 회장후보추천위원장 겸 미래발전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경련 회장단과 회원사들이 다음 달 23일 열릴 정기총회에서 후임 회장을 뽑을 계획인 만큼 이 위원장이 전권을 갖고 회장 후보 추천에 적극 나선다는 전경련 측 설명이다. 또 이 위원장은 내부 인사와 대학 교수 등 외부 전문가로 발전위를 조직한 뒤 조직·인적 쇄신에도 나설 계획이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그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결과 국민에게 사랑받는 전경련으로 거듭나고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이고 혁신적 모습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2011년부터 여섯 차례(33~38대) 전경련 회장직을 맡아온 허 회장은 최근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허 회장과 함께 호흡을 맞춰온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도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경련 차기 회장 후보로 현 회장단 중에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등이 꼽히고 있다. 외부 인사로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올랐다. 재계 관계자는 "이 위원장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후보군을 찾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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