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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매카시, 내달 1일 만나 '부채 한도' 상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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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매카시, 내달 1일 만나 '부채 한도' 상향 논의

입력
2023.01.3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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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카시 하원의장 선출 뒤 첫 만남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연합뉴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다음 달 1일 만나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한다. 매카시 의장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지난 7일 하원의장으로 선출된 이후 처음이다.

매카시 의장은 29일(현지시간)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회담 계획을 밝히면서 “대통령이 기꺼이 합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채 한도를 상향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지출을 통제할 합리적이며 책임있는 방안을 찾고 싶다"고도 말했다. 민주당의 무조건적인 한도 상향에 찬성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백악관도 내달 1일 면담 계획을 확인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매카시 의장과 업무 관계를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매카시 의장에게 채무 불이행을 피하기 위한 그의 헌법적 의무를 지킬 것인지 물어볼 것"이라며 공화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지난 13일 의회에 서한을 보내 "연방정부 부채가 상한선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부채 한도 확대나 한도 적용 유예를 요청했다. 그러나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바이든 행정부가 정부 지출을 대규모로 삭감해야 한다"며 무조건 적인 한도 상향에 반대하고 있다. 미 의회는 2021년 12월 31조3,810억 달러로 미 정부의 부채 한도를 설정한 바 있다.

민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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