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 마틴(Aston Martin)이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슈퍼카, '발할라(Valhalla)'를 국내 공개했다.
이번의 공개는 이전의 '발할라 프로토타입' 공개에 이은 두 번째 '발할라 공개 행사'로 이번에는 완전한 형태의 발할라, 그리고 관련된 여러 자료 및 이미지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브랜드의 새로운 방점을 찍는 차량이라 할 수 있는 발할라는 애스턴 마틴과 레드불 레이싱의 세 번째 협업을 뜻하는 'AM-RB 003'라는 코드명으로 개발되었다.
발할라라는 이름은 '전사의 천국'을 뜻한다. 또한 이전에는 극한의 하이퍼카, '발키리(Valkyrie)'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이에 따라 '발키리의 아들'이라 불리기도 했다.
또한 모터스포츠의 DNA, 그리고 노하우를 대거 반영한 만큼 디자인부터 내부 구성 요소까지 다채로운 부분에서 'F1 레이싱의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차량이다. 마치 프로토타입 레이스카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유려한 매력을 과시하는 외형은 공기역학을 고려한 결과다.
여기에 일반 도로 주행 및 안전 규정 충족을 위해 노력했다. 카본파이버 패널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다채로운 기능과 요소, 그리고 거대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차중량 1,550kg 이하를 겨냥, 우수한 운동 성능을 예고한다.
특히 NASA가 개발한 비행 도중에 날개 형태를 바꿀 수 있는 플렉스 포일(Flex Foil) 기술을 자동차 업계 최초로 발할라에 적용해 '기술의 가치'를 과시한다.
플렉스 포일 기술을 통해 발할라는 속도에 따라 리어 윙 스포일러를 조절할 수 있는데, 일반적인 작동 방식 대비 더욱 섬세한 움직임, 그리고 더욱 정숙한 매력을 낸다.
실내 공간은 드라이빙에 집중한 모습이다. 애스턴 마틴의 모터스포츠 아이덴티티를 떠올리게 하는 하이라이트 컬러와 알칸타라, 카본파이버를 적극적으로 적용했다.
여기에 스포티한 감성과 애스턴 마틴의 로고를 강조한 스티어링 휠을 더했다. 또한 간결하게 구성된 센터페시아 및 디스플레이 패널의 조합으로 직관성 및 사용성을 개선했다.
발할라의 파워유닛은 메르세데스-AMG에서 가져온 V8 4.0L 바이터보 엔진을 애스턴 마틴의 엔지니어들이 새롭게 다듬었고, 전동화 기술을 더해 극한의 성능을 낸다.
실제 발할라는 8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내는 V8 엔진, 그리고 150kW의 출력을 내는 전기 모터 및 관련 시스템을 더해 합산 출력 1,000마력에 이른다. 이를 통해 발할라는 정지 상태에서 단 2.5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고 최고 속도는 350km/h다.
이외에도 F1 기술을 반영한 푸시로드 서스펜션 및 고성능 카본 세라믹 매트릭스 브레이크, 그리고 전용으로 개발된 미쉐린 타이어를 통해 보다 우수한 운동 능력을 과시한다.
애스턴마틴 서울의 이승윤 총괄이사는 “발할라는 프로토타입 공개 이후 목표에 맞춰 순조롭게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며 "발할라는 스포츠카 브랜드인 애스턴 마틴의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차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발할라는 1월 28일부터 오는 2월 3일까지 애스턴 마틴 대치 전시장에서 일반 공개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관련 문의는 애스턴마틴 대치 전시장으로 하면 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