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이익 사상 첫 1조 쾌거
상사-에너지 양 부문 모두에서 성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지난해 합산 기준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상사 부문이 매출 전반을 이끌고 에너지 부문이 이익을 끌어올리는 종합사업회사로 도약에 나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7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연간 매출액 41조7,000억 원, 영업이익 1조1,740억 원, 순이익 8,05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매출액(35조9,250억 원)과 영업이익(7,890억 원) 대비 24.5% 증가한 수치로, 고금리, 공급망 위기,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 속에서 주력 부문 모두 성과를 거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역대급 실적은 상사 부문과 에너지 부문의 균형 성장 덕분에 가능했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매출 약 5조3,000억 원, 영업이익 6,400억 원을 기록하며 전사 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미얀마, 호주 세넥스 등 해외에서 운영 중인 가스전 자원개발 사업에서만 약 3,7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했다. 터미널 및 발전 사업에서도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및 전력 도매가격 상승 덕분에 약 2,700억 원의 이익을 거뒀다.
상사 부문에서는 매출 약 36조4,000억 원과 영업이익 5,300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대부분을 책임졌다. 포스코에서 만든 철강 판매량은 1,000만 톤을 처음 넘어서는 한편 해외무역 자회사 실적 호조에 힘입어 트레이딩 사업에서도 영업이익 3,000억 원을 찍었다. 팜유 판매가 상승 및 판매량 증가, 유연탄 가격 상승, 구동모터코아 판매 물량 확대 등으로 상사 부문 투자 자회사에서도 영업이익 2,300억 원을 거뒀다.
올해 초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5년까지 3년 동안 3조8000억 원에 이르는 투자를 집행해 탐사, 생산, 저장, 발전에 이르기까지 LNG 전 밸류체인을 통합,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의 위상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상사 부문에서 글로벌 사업 전문가 조직으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식량과 구동모터코아 등 신성장 미래사업 영역에 투자를 지속하고 식량 사업에서도 인도네시아에 추가 팜농장을 확보해 고부가가치 시장 개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에너지와 상사 두 부문을 균형적으로 키워 매출 기준 국내 10위권 종합사업회사로서 성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며 "경영목표 달성은 물론 임직원들이 행복한 회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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