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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다 불리" 논란에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0.5%포인트 인하… 최저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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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다 불리" 논란에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0.5%포인트 인하… 최저 3.25%

입력
2023.01.26 15:11
수정
2023.01.26 16:0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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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어 둬

17일 오후 서울의 한 시중은행 외벽에 주택담보대출 상품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17일 오후 서울의 한 시중은행 외벽에 주택담보대출 상품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오는 30일 첫선을 보이는 특례보금자리론 금리가 0.5%포인트 인하된다. 우대금리까지 모두 적용받을 경우 최저 연 3.25%의 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26일 특례보금자리론 기본 금리를 일반형은 연 4.25~4.55%, 우대형은 연 4.15~4.45%로 내린다고 밝혔다. 우대형의 경우 신혼가구 등 추가 우대금리까지 적용받으면 연 3.25~3.55%로 추가로 인하된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주택가격 9억 원 이하라면 소득 제한 없이 최대 5억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출시 전임에도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 비해 금리 이점이 크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최근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 하락 등으로 연일 인하되면서 금리 경쟁력에서 나을 게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특례보금자리론 금리가 시중 주담대 금리보다 높은 '역전 현상'까지 나타나자, 금융당국에서 부랴부랴 이자율 인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는 향후 추가 인하될 가능성도 작지 않다. 주금공은 3월부터 매월 시장금리와 재원 상황 등을 감안, 필요시 기본 금리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준우 주금공 사장은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계획 발표 이후 국고채 금리 하락 등에 따른 주택저당증권(MBS) 조달비용 인하분을 반영해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며 "금리 상승기에 더 많은 서민·실수요자들이 특례보금자리론을 활용해 주거비용부담을 낮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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