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페이스북에 "이재명과 함께 갑시다"
"서초동을 어게인 조국수호 집회처럼" 주장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달 28일 검찰 소환에 응할 계획을 전하면서 "변호사만 대동하고 혼자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지만, 민주당 의원 및 지지자들은 잇달아 동행 의사를 밝히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25일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나는 이재명과 정치공동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재명과 함께 합시다. 이재명과 함께 갑시다"라고 썼다. 그는 "동지란 이겨도 함께 이기고 짐도 함께 지는 것. 비 올 때 함께 비를 맞아주는 것. 어려운 길 함께 걷는 것"이라며 "많이 나와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해당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이 대표가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하는 모습이 담긴 이 사진 윗부분에는 "우리도 가겠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사진 하단에는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힌 28일 오전 8시 30분부터 검찰청을 나설 때까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을 지키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없는 죄도 만들고 있는 죄도 덮으면서 사적 이익을 위해 검찰권을 남용하는 일부 정치 검찰, 국민이 지켜보고 있고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는 내용도 적혔다.
한 네티즌도 페이스북에 "서초동을 어게인 조국수호 집회처럼 만들기 위해 분노와 동지의 마음으로 올라갑니다"라며 "토욜(28일) 설(서울)서 울 대표(이재명) 응원하고 당일 막차로 내려오겠다"고 썼다.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페이스북에 '동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대표 출석에 맞춰 지지자들이 동참할 것을 독려했다. 현 부원장은 "목적이나 뜻을 함께 하는 사람을 '동지'라고 한다"면서 "목적이나 뜻을 함께 하기 위해서는 어려움을 함께 해야 합니다. 다시 한번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전했다.
현 부원장은 앞서 이 대표가 1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했을 때 동행한 지지자들 중 지방에서 새벽버스를 타고 갔거나 전날 도착해 하룻밤을 묵고 참여한 사람들이 있다는 걸 들은 이 대표가 "혼자서 가겠다"고 한 것이라는 해석을 덧붙였다. 그럼에도 이 대표와 '동지'이기 때문에 함께 하겠다는 취지다. 그는 "서초동에서 뵙겠다"며 글을 맺었다.
이 대표의 성남지청 출석 당시 40여 명의 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동행해 '호위무사를 대동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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