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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클라우드 7시간 '먹통' 사태... 전 세계 이용자들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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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클라우드 7시간 '먹통' 사태... 전 세계 이용자들 "불편"

입력
2023.01.2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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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서비스 장애 7시간 지속...중국은 예외
아웃룩·팀즈 등 사용 불가...MS "원인 조사 중"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시내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의 외부 전경. 로스앤젤레스= EPA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시내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의 외부 전경. 로스앤젤레스= EPA 연합뉴스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25일(현지시간) 오전 '먹통'이 됐다. 이에 전 세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MS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가 이날 다운돼 약 7시간 반 만에 복구됐다. 이번 서비스 장애는 아메리카, 유럽, 아시아·태평양, 중동, 아프리카 대륙 등 전 세계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났다.

애저는 전 세계 1천500만 개 기업이 이용 중이며 활성 이용자만 5억 명을 웃돈다. MS는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이용자의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이번 사태로 주로 회사에서 사용되는 MS 협업 툴 '팀즈(Teams)'와 개인 정보 관리자 응용 프로그램인 '아웃룩(Microsoft Outlook)', 웹메일 등이 마비됐다. 운영 중단 모니터링 사이트인 다운디텍터는 미국 동부를 기준으로 이날 오전 3시쯤 아웃룩과 팀즈 등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신고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MS도 이날 오전 2시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서비스 장애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트위터를 통해 "여러 지역에서 애저와 MS 서비스에 연결할 때 네트워크 지연이나 시간 초과로 인한 로그아웃이 있을 수 있다"고 알렸다.

서비스 장애를 바로잡기 위해 MS는 장애 발생 이전의 데이터로 되돌리는 '네트워크 롤백(rollback)' 조치를 취했다. 사태 발생 후 7시간 반 뒤인 오전 9시30분 MS는 "서비스가 회복됐고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걸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장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로이터는 이번 장애는 전 세계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했지만, 중국 현지 서비스와 중국 정부를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만 타격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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