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5곳에 '광화문 책마당' 조성
4~11월 '책 읽는 서울광장' 확대 운영
서울 광화문광장에 누워서 책을 볼 수 있는 야외 독서공간이 생긴다. 서울광장에서 야외 도서관도 주 3일에서 주 4일로 확대된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에 맞춰 광화문광장에 독서공간인 ‘광화문 책마당’이 개장한다. 광화문 책마당은 광화문라운지와 세종문화회관 내 세종라운지 등 실내 2곳과 광장 내 육조마당, 놀이마당, 해치마당 등 야외 3곳에서 운영된다. 이 중 문화예술 분야 도서 400여 권이 비치되는 세종라운지는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한다. 육조마당 등 야외 3곳에는 매트 위에 빈백 의자와 파라솔 등이 설치된다. 경복궁과 인왕산 등을 배경으로 도심 한복판에 편하게 누워 책을 읽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서울광장 잔디 위에서 책을 읽는 프로그램인 ‘책 읽는 서울광장’ 운영횟수는 올해부터 주 3회에서 주 4회로 늘어난다. 평일 이틀과 주말 이틀간 열린다. 평일에는 직장인과 학생 대상 요가나 강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주말에는 가족과 연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서울광장에 11개의 서가에 도서 5,000여 권이 비치될 예정이다. 4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하고, 7, 8월은 무더위와 장마로 쉰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방문객만 21만1,000여 명으로 큰 호응을 받았다.
육아 정보 관련 책을 제공하는 ‘엄마 북(Book)돋움’ 사업도 올해 처음 추진한다. 임신 3개월부터 출산 후 3개월까지 육아 가정에 도움이 되는 책을 꾸러미 형태로 배달한다. 시민들이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다양한 도서관 서비스를 향유하도록 올해 25개 자치구 공공도서관 운영 예산 77억9,000만 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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