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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리 인상' 여파에… 주식·회사채 발행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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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리 인상' 여파에… 주식·회사채 발행 급감

입력
2023.01.25 11:52
수정
2023.01.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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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22년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
코스피 IPO 줄면서 주식 발행 25% 급감
회사채도 10% 줄어 6년 만에 감소세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국내외 금리 인상 여파로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자금조달 실적이 급감했다. 대형 기업공개(IPO)가 사라지면서 주식 발행액이 25% 줄고, 금리 상승으로 회사채 발행도 10% 감소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204조5,7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조9,046억 원(11.6%)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주식이 21조9,4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7조1,495억 원(24.6%) 줄었다. 지난해 급격한 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으로 공모주 시장이 위축되면서 코스피 신규 상장 건수가 전년(14건) 대비 10건 줄어든 4건에 그친 탓이다. 또 코스피 상장기업의 유상증자도 줄면서 전체 유상증자 규모는 전년 대비 5조9,785억 원(41%) 급감한 8조5,893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채는 182조6,3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조7,551억 원(9.8%)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이 줄어든 것은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레고랜드발 채권시장 경색 등 발행 상황이 악화하면서 A등급 및 BBB등급 이하 비우량 채권 시장이 특히 타격을 입었다.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5년 초과 장기채 발행 비중은 감소했고 중기채 비중은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이외에도 금융채(-1.1%), 자산유동화증권(-11.4%) 발행액도 모두 감소했다.

만기가 짧은 기업어음(CP)·단기사채 시장도 채권시장 급랭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CP·단기사채 발행액은 1,555조4,1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1조82억 원(6.1%) 줄었다. 단기사채 발행액이 1,122조5,1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0조8,806억 원(9.7%)이나 감소한 영향이 컸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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