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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절 기업 사회공헌 트렌드는 ①비대면 전환 ②자원순환 ③보훈·경로 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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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절 기업 사회공헌 트렌드는 ①비대면 전환 ②자원순환 ③보훈·경로 우대

입력
2023.01.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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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두 곳 중 한 곳, 사회공헌 지출 늘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으로 바꾸고 자원순환과 보훈·경로 우대 등을 확대·추진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5일 발표한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설문에 응답한 219곳이 사회공헌에 지출한 금액은 2조9,251억 원으로, 기업 한 곳당 평균 지출액은 133억 원에 달했다. 전년 조사 때(191곳)보다 총 지출액(2조6,122억 원)은 11.9% 증가한 반면 1개사(133억 원) 기준으로는 소폭 감소한 수치다.

조사 기업 중 절반가량인 110곳(50.5%)은 전년 대비 사회공헌 지출을 늘렸다. 증가 이유로 ①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지원 요구 증가(22.1%) ②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 증가 및 신규 론칭(20.5%) ③경영성과 호전에 따른 사회공헌예산 증가(17.2%) 등이라고 응답했다.

투자 분야별로 보면 취약계층 지원(55.9%)에 가장 많은 지출이 이뤄졌고, 교육·학교·학술(13.1%)과 문화예술·체육(11.4%) 등의 지원에도 투자가 집중됐다.

기업들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지역사회가 당면한 문제 해결 및 지역 발전 기여'(33.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26.5%), '회사(CEO)의 미션 및 철학'(25.1%)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업 사회공헌 트렌드 키워드 10개는


키워드로 보는 최근 사회공헌 트렌드

키워드로 보는 최근 사회공헌 트렌드



전경련은 이번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 특징을 ①비대면 전환(REform) ②자원 순환(REcyle) ③보훈‧경로 예우(REspect) ④지역사회 지원(REgion) ⑤소외‧취약계층 지원(RElief) ⑥치료‧재활(REmedy) ⑦재해‧재난 복구(REcover) ⑧이해관계자(RElation) ⑨후원‧보상(REward) ⑩문화‧체험(REcreation) 등 10가지를 제시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업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기존 대면형에서 온라인·비대면형 활동으로 전환됐다는 점이다. 실제 취약계층 학생들의 학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포스코홀딩스의 '드림스쿨' 프로그램이 1:1 온라인 화상수업으로 전환됐고, 미래 인재 육성을 하는 유한양행의 '버들과학교실', '버들진로캠프'도 비대면 온라인 수업, 온라인 견학 등으로 바뀌었다.

기업들은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사업(대우건설)을 비롯, 저소득 국가유공자 지원사업(LIG넥스원),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 대상 건강프로그램(유한양행), 장병사랑 진로취업멘토링(한화시스템) 등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존경(REspect)을 담은 활동들도 중점 추진했다.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확산으로 사회공헌 활동이 플라스틱 재활용품과 폐기물을 이용해 새 제품을 만드는 자원순환(REcycle) 방식으로 변화한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기업들은 ESG 경영을 위해 '탄소 배출량 감소 등 기후변화 대응'(24.3%), 고객·근로자 안전 강화(17.7%), 생산활동 내 친환경 가치 실현(16.9%)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꼽고 있다.

이상윤 전경련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여건에서도 기업들이 우리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노력했다"며 "기업의 노력을 격려하고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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