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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총격 범인은 "72세 아시아계 남성"... 바이든 대통령도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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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총격 범인은 "72세 아시아계 남성"... 바이든 대통령도 애도

입력
2023.01.23 11:39
수정
2023.01.2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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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서 스스로 목숨 끊어"
희생자 대부분은 50대 이상
바이든 "조기 게양 지시"

로버트 루나 미국 LA 카운티 보안관이 총기 난사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로버트 루나 미국 LA 카운티 보안관이 총기 난사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소도시 몬터레이 파크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72세 아시아계 노인의 단독 범행으로 드러났다.

LA 카운티 보안관실은 22일(현지시간) 몬터레이 파크 시청 앞에서 브리핑을 열어 "총격 사건 용의자가 72세 아시아계 남성인 휴 캔 트랜(Huu Can Tran)"이라고 발표했다. 트랜은 이날 몬터레이 파크에서 차로 40분 떨어진 곳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트랜이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의 쇼핑몰 야외 주차장으로 이동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범행 동기를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트랜이 단독으로 행동했고, 사건 현장에서 반자동 돌격형 권총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트랜은 음력설 전날인 21일 중국계 등 아시아계 주민들이 다수 거주하는 몬터레이 파크의 댄스 교습소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이 총격으로 남성 5명과 여성 5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경찰은 희생자 대부분이 50대 이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이번 총기 난사 사건에 애도를 표했다. 희생자들을 기리는 의미로 미국 내 모든 공공 건물의 조기 게양을 지시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포고문을 통해 "2023년 1월 21일 자행된 무분별한 폭력 행위의 희생자들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이달 26일 일몰 때까지 조기를 게양할 것을 백악관과 DC의 연방 정부 및 미 본토와 미국령내 모든 공공 건물과 부지, 군 구역과 해군 기지, 해군 군함에 명령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무분별한 공격 동기에 대해 아직 잘 모르고 있지만, 많은 가족이 오늘 밤 비통해하거나 그들의 사랑하는 사람이 부상에서 회복하길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른 아침 국토안보 보좌관에게 이번 총격 사건에 대응하고 조사하고 있는 지역 및 주 당국에 연방정부의 지원을 총동원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법 집행부로부터 보다 중대한 정보를 기다리는 사이, 몬터레이 파크 및 주변 지역 사회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식으로 여러분을 지원할 것이란 점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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