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출발 기준, 도로공사 전망
지방行 고속도로 정체 시작, 정오께 극심
귀경길은 오후 3시께 절정, 새벽까지 지속
설날 당일인 22일 오전부터 귀성 행렬이 이어지며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이날 귀경길은 오후 3~4시, 귀성길은 오후 1~2시에 교통 정체가 절정을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승용차 출발 기준 서울에서 부산까지 귀성길은 6시간 10분 소요될 전망이다. 같은 시각 서울에서 출발해 울산까지는 5시간, 대구까지 4시간 20분, 광주까지 4시간 30분, 강릉까지 2시간 50분, 대전까지 2시간 20분 등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고속도로 양방향 정체는 일부 구간에서 이미 시작됐다. 오전 8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잠원~서초 3㎞, 오산~남사 6㎞, 천안~목천 10㎞ 구간에서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서울 방향은 양재~반포 6㎞ 구간이 정체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마성터널~양지터널 9㎞ 구간에서 차량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남이 방향은 모가~남이천 2㎞ 구간에서 정체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서평택~서해대교 6㎞, 서울 방향은 일직분기점~금천 3㎞ 구간에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또 중부내륙선 창원 방향은 여주분기점~감곡 부근 10㎞에서 차량이 서행 중이다. 호남선은 대체로 소통이 원활한 편이다.
도로공사 측은 “귀성과 귀경이 혼재해 양방향 모두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귀성 방향은 오전 6~7시쯤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후 1~2시 정점에 이르고, 오후 8~9시가 돼서야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귀경길도 오전 9~10시부터 막히기 시작해 오후 3~4시에 정점을 찍고, 다음날인 23일 오전 2~3시에나 풀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전국 교통량 예상치는 약 612만대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9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7만대가 각각 움직일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설 연휴 동안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는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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