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신생아 학대 의혹' 안산 조리원…"업체가 송출한 영상, 오해" 반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신생아 학대 의혹' 안산 조리원…"업체가 송출한 영상, 오해" 반박

입력
2023.01.19 16:00
0 0

실시간 송출 신생아실 영상에 학대 장면 담겨
조리원 측 "의혹 유포하면 심각한 문제 될 것"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기 안산시에 위치한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학대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이 산후조리원 관계자 2명을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산후조리원 내 신생아실에서 아기가 머리에 충격을 받을 정도로 아기 침대를 벽으로 밀치고, 아기 얼굴에 손수건을 덮어놓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사실은 지난 16일 산모들에게 아기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폐쇄회로(CC) TV 일종인 ‘베베캠’을 통해 드러났다. 베베캠 자체는 하루 24시간 영상을 볼 수 있지만 이 산후조리원에서는 하루 30분씩만 산모들이 신생아실 상황을 볼 수 있도록 송출 시간을 정해 운영해왔다.

이 영상에서 신생아 학대 장면을 목격했다는 한 산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산후조리원 관계자들의 학대 행위가 고스란히 드러났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많은 학대가 있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조리원이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유튜브 등에도 비난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경기 안산시 한 산후 조리원이 '신생아 학대 의혹'이 일자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경기 안산시 한 산후 조리원이 '신생아 학대 의혹'이 일자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조리원 측은 ‘허위사실’이라며 적극 반박했다. 이 조리원을 운영하고 있는 안산 한 병원은 18일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베베캠 업체 인터넷망으로 녹화 없이 단순 송출된 영상”이라면서 “고객들이 생각하는 내용과 차이가 있거나 오해한 내용이 있으니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병원을 믿고 기다려달라”고 했다. 조리원 내부 모습이 아닌 다른 영상이 베베캠에 의해 송출됐을 가능성도 있단 얘기다.

그러면서 “유언비어를 믿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개인과 병원 명예에 해가 되는 내용을 무작위로 올리는 행위는 추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현재 해당 병원 홈페이지는 일일 허용 접속량(트래픽)을 초과해 접속할 수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 등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산모들로부터 해당 영상을 확보해 학대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다.

원다라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