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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비서실장인데…." 선물 요구하다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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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비서실장인데…." 선물 요구하다 체포

입력
2023.01.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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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부인 보좌 부속실 총괄로 속여
"설 선물값 주면 5급 채용시켜 주겠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김건희 여사의 비서실장을 사칭해 금품을 요구하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김 여사 보좌진을 사칭해 돈을 가로채려고 한 혐의로 50대 A씨를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대구지역 유지 B씨에게 접근해 김 여사를 보좌하는 대통령실 제2부속실장이라고 속인 뒤 1,500만 원을 가로채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과거 대통령 부인을 보좌했던 2부속실을 설치하지 않았다.

경찰은 B씨로부터 사기 신고를 접수한 뒤 전날 두 사람이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설을 앞두고 대통령 부속실 직원들에게 선물을 돌려야 하는데 돈이 필요하다”며 B씨에게 1,500만 원을 요구했다. A씨는 금품을 제공하면 "B씨 자녀를 김 여사의 5급 비서관으로 채용해 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기 미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대구= 류수현 기자
대구=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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