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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 서울 마곡에서 가장 많이 탔다... 지난해 4095만 건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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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 서울 마곡에서 가장 많이 탔다... 지난해 4095만 건 이용

입력
2023.01.24 09:0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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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28% 증가...1인당 4회 이상 이용
업무지구, 인프라 갖춰진 마곡동 대여 1위
평일엔 출퇴근용, 주말엔 레저용으로 이용
올해 5월 시간당 2,000원으로 요금 인상

지난달 30일 서울 시내 따릉이 대여소에서 시민이 따릉이를 대여해 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서울 시내 따릉이 대여소에서 시민이 따릉이를 대여해 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서울시 무인 공공자전거 대여 서비스인 ‘따릉이’ 이용 건수가 4,000만 건을 훌쩍 넘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서 따릉이 이용이 가장 많았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따릉이 이용 건수가 4,094만8,900건을 기록해 전년(3,205만3,367건)보다 28% 증가했다. 서울시민 1인당 4번 이상 따릉이를 이용한 셈이다.

2015년 12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따릉이는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시민들이 애용해왔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중교통에 대한 불안감과 외부 활동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따릉이 이용 건수는 급증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2020년 24%, 2021년 35%에 달했다. 월별로는 지난해 기준 5월 이용 건수가 496만2,202건으로 가장 많았고, 9월(476만532건)과 10월(447만272건)도 2위와 3위를 차지해, 봄과 가을에 이용이 많았다.

지난해 따릉이를 가장 많이 이용한 곳은 강서구 마곡동 일대였다. 따릉이 대여 건수 상위 대여소 10위 중 1위는 서울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 2번 출구 앞이었다. 이곳에서 시민들이 빌려간 따릉이 수는 15만7,457건. 마곡나루역 5번 출구 뒤(10만2,487건)와 3번 출구 앞(9만1,138건)도 상위 대여소 7위와 9위에 각각 올랐다.

서울시 관계자는 “마곡동은 새로 조성된 업무지구이면서 동시에 한강변 진입도 용이하고, 자전거 도로 등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며 “여러 면에서 자전거 이용이 편리하기 때문에 주민과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강변 진입이 용이한 다른 지역에서도 따릉이 이용이 많았다. 서울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1번 출구 앞(14만984건)과 5호선 여의나루역 1번 출구 앞(13만6,110건), 한강공원 망원나들목(13만5,797건), 잠실 롯데월드타워(11만3,019건) 등이 대여 건수 5위권에 포함됐다.

주말보다는 평일 이용이 많았다. 평일 따릉이 일평균 이용 건수는 11만9,456건으로 주말이나 공휴일(9만6,977건)보다 19% 많았다. 평일에는 출퇴근 시간인 오전 7~8시, 오후 5~6시에 이용량이 집중됐고, 주말에는 낮 12시 이후부터 오후 6시까지 고르게 분산됐다. 시 관계자는 “평일에는 출퇴근용으로 주말에는 레저용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따릉이 대여소는 2,719곳, 따릉이 수는 4만3,500대다. 다만 따릉이 운영 적자가 100억 원을 훌쩍 넘으면서 올해 이용요금이 인상된다. 시는 이르면 5월부터 기존 1시간 1,000원이던 이용요금을 2,000원으로 2배 올린다. 365일 이용권(3만 원)을 없애고, 180일 이용권 이용요금을 1만5,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2배 이상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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