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세종글꽃체’ 저작권을 기부 받아 무료로 배포한다고 18일 밝혔다. 세종글꽃체는 윤석열 대통령의 2023년 설 연하장에 사용돼 화제가 됐던 홍죽표(79) 할머니의 글씨체다.
세종시 관계자는 “홍 할머니가 본인의 글씨체로 만든 세종글꽃체 일체에 대한 저작권을 세종시에 기부했다”며 “시 홈페이지(www.sejong.go.kr)에서 누구나 내려받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홍 할머니는 세종시 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한 문해 교육프로그램인 ‘세종글꽃서당’에서 처음으로 한글을 배웠다. 해당 글씨체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2021년 전국 성인 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출품한 시화 ‘시집가던 날’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세종글꽃체는 한글 1만 1,172자, 영문 94자, 특수문자 986자, 세종시 상징물 특수문자(캐릭터, 기관통합 이미지(CI)) 21자를 지원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전날 홍 할머니를 집무실로 초대해 면담하고 사의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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