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모금한 '행복나눔기금' 전달
지역사회 노인 AI 스피커 지원 등 사업 실행
SK하이닉스가 설 연휴를 앞두고 회사 차원에서 모금한 지역사회 복지기금을 기부하는 한편 협력업체 거래 대금도 조기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18일 경기 이천시 본사에서 '2023년 행복나눔기금 전달식'을 열고 임직원이 모금한 21억6,000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또 기부와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행복나눔실천상'도 시상했다.
행복나눔기금은 SK하이닉스 구성원이 연간 급여 중 일정 금액이나 사외 강사로 출강 시 받는 강사료 중 일부를 기부하고, 회사가 같은 금액을 보태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2011년부터 쌓인 기탁 금액은 297억 원이다. 모인 돈은 주로 고령자와 아동 계층을 돕는 데 쓰인다. 독거노인에게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지원하거나 청소년 복지시설에 IT 설비와 소프트웨어 교육을 지원하는 등 여섯 가지 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구성원들의 꾸준한 참여 덕에 행복나눔기금이 13년 동안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행복을 나누며 이 기금을 우리만의 자랑스러운 문화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아울러 이날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1,500억 원 규모의 거래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설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 400여 개의 어려운 자금 사정을 고려한 조치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 목적으로 사업장이 위치한 이천, 충북 청주 지역 농축산물과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장터도 운영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협력사들과의 상생을 중요한 가치로 두고 최근 어려워진 경영환경을 함께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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