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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가수사본부장에 검찰 출신 오나... 정순신 변호사 지원

입력
2023.01.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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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과 대검·중앙지검서 함께 근무 인연
전직 경찰간부 출신 장경석·최인석도 지원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전경. 경찰청 제공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전경. 경찰청 제공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 공개 모집에 전직 검사인 정순신(57) 변호사가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대검찰청ㆍ서울중앙지검 등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다. 검찰 출신 인사가 경찰 수사의 최고 책임자 자리를 맡게 될지 경찰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마감한 국가수사본부장 공개 모집에 정 변호사와 장경석(59) 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최인석(48) 전 강원 화천경찰서장 등 3명이 지원했다.

정 변호사는 부산 대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5년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2001년 검사로 전직해 부산지검 동부지청을 시작으로 인천지검 특수부장,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장 등을 역임했다. 윤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이던 2011년 대검 부대변인을 맡았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8년에는 인권감독관을 역임했다. 정 변호사는 2020년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을 끝으로 검찰에서 퇴직했다.

경찰대 2기 졸업생인 장 전 부장은 경찰청 생활질서과장, 서울 강서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등을 거쳐 경무관으로 퇴임했다. 지난해 1월부터 법무법인 태신의 경찰수사대응팀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 전 서장은 2002년 제4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2006년 특채로 경찰에 입직했다. 서울 방배경찰서 수사과장, 강원 화천경찰서장, 경찰청 기획조정관실 과장 등을 지냈으며, 총경으로 퇴임해 2019년부터 법무법인 율촌에서 경찰수사대응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경찰청은 이달 26일 서류심사를 시작으로 신체검사ㆍ종합심사 등을 거쳐 후보자를 추릴 예정이다. 경찰청장이 후보자 1명을 추천하면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다만 경찰청장이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할 경우 2021년 초대 국수본부장 공모 때처럼 내부에서 후보자를 골라 올릴 가능성도 있다. 이번에 선발되는 2대 국수본부장은 다음달 25일 퇴임하는 남구준 초대 본부장의 뒤를 이어 2025년까지 2년 동안 국수본을 이끌게 된다.

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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