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조 화물기 7대, 다시 여객기로 탈바꿈
2년 3개월간 화물 매출 3700억 원 올려
아시아나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화물기로 개조했던 여객기 일곱 대를 복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국제선 탑승객이 늘자 '리오프닝'에 본격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마지막 남은 개조 화물기인 A330 항공기에 이코노미 좌석 260석을 장착해 여객기로 바꾸는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앞서 회사는 코로나19 가 길어지며 여객 수요가 줄고 반대로 화물 수요는 늘자, 이에 대응하려고 2020년 9월부터 A350 네 대와 A330 세 대를 편당 23톤(t)의 화물 탑재가 가능한 화물기로 탈바꿈했다.
이 개조 화물기 일곱 대는 한 대당 500회 이상 운항에 투입됐고, 총 7만t의 화물을 실어 날라 총 3,700억 원의 추가 매출을 올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이 중 3,000억 원은 화물 운송 수요가 높은 미주 노선에 투입됐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번 복구 작업을 통해 승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재설치된 좌석에 대한 안전 검사도 추가로 끝냈다"며 "개조 작업으로 복원된 여객기는 더욱 안전한 운항을 위해 중정비 작업을 마친 후 동남아, 일본 노선 등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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