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철순 선생 기증 작품 3월 26일까지
전북 전주역사박물관은 17일부터 오는 3월 26일까지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新 명품민화전 ‘선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보존처리를 마친 박물관 소장 민화를 대중에 처음 공개하는 자리로, 소장유물 중 낱장으로 보관 중이던 민화를 건식방법의 균처리와 배첩을 통해 작품의 가치와 보존성을 높였다.
공개 유물은 △금강산·칠보산도 10폭 병풍 △묵모란도 8폭 병풍 △산수도 8폭 병풍 △화조도 액자 2점 등 민화 5점이다. 이 유물들은 지난 2001년에 전주 출신 민화 연구가인 고 김철순 선생이 기증한 작품 일부로 전북도 무형문화재 제62호인 변경환 배첩장의 손으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배첩은 서화를 족자와 병풍, 액자 등으로 꾸며 실용성과 보존성을 높이는 서화 처리기법이다. 전주역사박물관은 관람객들이 전시를 보다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배첩에 대한 영상도 마련해 이해를 도울 계획이다.
최미영 전주역사박물관장은 “뜻깊은 선택들로 재탄생한 민화를 소개해서 전시회 제목을 ‘선택’으로 정했다”면서 “시민들이 관람을 통해 마음의 휴식과 위안을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