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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까지 전국 눈·비 소식… 전남 가뭄 해갈엔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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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까지 전국 눈·비 소식… 전남 가뭄 해갈엔 역부족

입력
2023.01.12 16:26
수정
2023.01.1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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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이번 주말(15일)까지 전국 곳곳에 눈 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제주와 남해안엔 많은 비가 예보돼 있으나, 지난해 봄부터 이어진 전남 지역 가뭄을 해소하는 데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12일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13일 밤까지 전국에 5~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남해안 일부 지역과 제주에는 30~80㎜, 제주 산간 지역은 2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형성된 저기압이 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이동해 제주·남해 부근에서 고기압과 만난다. 두 기압대가 만나며 공기 흐름이 강해짐에 따라, 중국 남부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한반도에 대거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 영향으로 13일까지 제주와 전남 동부 남해안,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 30~80㎜, 경남 서부 남해안과 제주 남부엔 100㎜ 이상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제주와 남해안 일대에는 천둥·번개와 시간당 20~50㎜의 강한 비가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호남과 경남 지역, 제주 북부 해안에는 20~60㎜, 중부 지방과 전북, 경북, 서해 5도엔 5~4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다만 기상청 관계자는 "전남 지역 가뭄을 해결하려면 200~300㎜가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비가 평균적인 겨울 비에 비해 많은 양이지만, 가뭄을 해결하기엔 역부족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요일인 14일부터는 강원 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동해 남부와 북부에 형성된 저기압과 고기압이 맞물리며 동해상의 습한 공기를 한반도로 끌어오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대설 경보를 상회하는 수준의 매우 많은 눈이 내릴 수 있다"고 했다. 14일 밤부터는 비구름이 백두대간을 넘어 서쪽으로 유입돼 15일 오후까지 중부 내륙에도 비 또는 눈이 올 수 있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1~13도, 낮 최고기온은 8~18도로 따뜻하겠으나, 비가 그친 14일 이후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추워지겠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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