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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당국 "시스템 오류, 전체 여객기 출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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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당국 "시스템 오류, 전체 여객기 출발 중단"

입력
2023.01.11 21:54
수정
2023.01.1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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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사이버 공격 증거 없어"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연방항공청(FAA) 시스템 이상으로 미국 전역의 비행기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 백악관은 현재까지 사이버 공격에 대한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에 따르면 FAA는 동부 표준시 기준으로 이날 오전 9시까지 미국 내 모든 여객기 출발을 중단하라고 항공사에 명령했다. FAA는 성명을 통해 "항공 및 안전 정보의 무결성을 검증하고 있다"며 "시스템을 완전히 복원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시스템은 조종사들이 이륙 전 반드시 파악해야 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노탐(NOTAMS)' 시스템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항공사를 대표하는 '에어라인포아메리카'는 "정전으로 상당한 운영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현시점에서 사이버 공격의 증거는 없다"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밝혔다.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은 교통부 장관으로부터 관련 브리핑을 받았고, 직접 전면 조사를 지시했다"고 썼다.

미 전역이 혼란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암스테르담과 프랑크푸르트, 런던 등 유럽 주요 공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항공기는 여전히 이륙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 관계자는 "해결책이 발표됐기 때문에 미국행 항공편이 출발했다"고 했다.

항공기 정보 업체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500편 이상 항공편이 지연됐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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