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사이버 공격 증거 없어"
미국 연방항공청(FAA) 시스템 이상으로 미국 전역의 비행기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 백악관은 현재까지 사이버 공격에 대한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에 따르면 FAA는 동부 표준시 기준으로 이날 오전 9시까지 미국 내 모든 여객기 출발을 중단하라고 항공사에 명령했다. FAA는 성명을 통해 "항공 및 안전 정보의 무결성을 검증하고 있다"며 "시스템을 완전히 복원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시스템은 조종사들이 이륙 전 반드시 파악해야 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노탐(NOTAMS)' 시스템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항공사를 대표하는 '에어라인포아메리카'는 "정전으로 상당한 운영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현시점에서 사이버 공격의 증거는 없다"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밝혔다.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은 교통부 장관으로부터 관련 브리핑을 받았고, 직접 전면 조사를 지시했다"고 썼다.
미 전역이 혼란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암스테르담과 프랑크푸르트, 런던 등 유럽 주요 공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항공기는 여전히 이륙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 관계자는 "해결책이 발표됐기 때문에 미국행 항공편이 출발했다"고 했다.
항공기 정보 업체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500편 이상 항공편이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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