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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전북교육감 "실력·인성 키우는 교육 시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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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전북교육감 "실력·인성 키우는 교육 시작하겠다"

입력
2023.01.1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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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자회견서 10대 핵심 과제 발표
미래교육·수업혁신·기초학력 책임 등
"정치 중립 필요 러닝메이트제 반대"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이 11일 전북교육청 강당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2023 전북교육 10대 핵심 과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 제공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이 11일 전북교육청 강당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2023 전북교육 10대 핵심 과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 제공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이 11일 '학생중심 미래교육'의 힘찬 항해를 위한 닻을 올렸다.

서 교육감은 이날 전북교육청 강당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2023년 예산 4조6,000억 원 중 인건비를 제외한 2조5,0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면서 올해 10대 핵심과제로 △미래교육 △수업혁신 △기초학력 책임 △인사제도 개편 △행정 혁신 △작은학교 살리기 △교권과 학생인권의 조화 △문예체 교육 강화 △학생 해외연수 본격화 △미래학교 운영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에듀테크 교실로 대전환을 시작하겠다"면서 "올해 초·중·고 학생들에게 노트북 등 스마트기기를 보급하고, 전자칠판도 단계적으로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에게 스마트기기 6만5,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2023년을 '기초학력 책임'의 원년으로 삼아 기초학력만큼은 반드시 책임지겠다"면서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신뢰도 있는 평가도구로 진단검사를 전면 실시해 기초학력 부진을 찾아내고 맞춤형 처방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도 농어촌학교 근무 가산점 축소와 도시 대규모학교 가산점 신설 등 인사제도 개편, 절차를 위한 절차 폐지를 통한 행정 혁신, 농촌유학 확대와 교장공모제 도입을 통한 작은학교 살리기, 학생인권과 교권의 조화로운 균형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 교육감은 "시·도지사와 교육감 선거 러닝메이트제는 헌법이 개헌되지 않는 이상 헌법 위반"이라며 "도교육감 선거가 깜깜이 선거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교육은 정치 중립성과 자주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닝메이트제에 대한 입장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오늘을 기준으로 헌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헌법 위반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현행 헌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현행대로 가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최수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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