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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대출금리 인상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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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대출금리 인상 자제"

입력
2023.01.10 11:57
수정
2023.01.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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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회의 주재 "영업시간 단축 지속으로 국민 불편"
"은행 대출금리 과도한 인상 않도록 점검하라" 주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코로나19로 단축했던 은행들의 영업시간을 정상화하고 대출금리를 과도하게 올리지 말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10일 금융감독원 임원회의를 주재하고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하강 우려도 커지면서 서민경제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은행들에 이런 내용의 메시지를 전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국민들의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고 있으나 은행의 영업시간 단축이 지속되면서 국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는 게 이 원장의 판단이다. 그는 “은행 노사 간 원만한 협의를 통해 영업시간이 하루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은행 대부분은 2020년 12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로 격상하면서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 단축 운영에 돌입한 뒤 현재도 유지하고 있다. 이에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5일 “은행 영업시간도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은행권에 대한 국민 정서와 기대에 부합할 것”이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 원장은 또 시중은행들에 대출금리 인상이 과도한 수준이 되지 않도록 점검하라고 임원들에게 당부했다. 이 원장은 “금리상승기에 은행이 시장금리 수준, 차주 신용도 등에 비춰 대출금리를 과도하게 올리는 일이 없도록 은행의 금리 산정ㆍ운영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모니터링해 미흡한 부분은 개선토록 하라”고 주문했다. 금감원 임원들에게 당부하는 말이었지만 사실상 은행에 던지는 메시지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이 원장은 “은행의 성과보수체계가 단기 성과에 너무 치우쳐 중장기적으로 내부 통제 및 리스크 관리 소홀, 금융사고 발생 등의 문제점이 초래되지 않도록 은행권과 함께 성과보수체계의 개선 노력도 지속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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