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료생 60명 중 54명 계절근로자로 재입국
경북 경주시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해 실시한 ‘농업연수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중도 이탈 없이 전원 정상수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입국한 1차 농업연수생 29명, 같은 해 11월 2차 31명 모두 60명이 두 달여 프로그램을 착실히 이수하고 본국으로 귀국했다.
이 프로그램은 외국인이 지역 농가에 머물면서 2개월 정도 현장실습하는 것이다. 농가에선 연수생들에게 숙소와 식사는 물론 소정의 체류비도 지급한다.
연수를 마친 수료생은 본인이 원할 경우 적합성 검토를 거쳐 외국인 계절근로자 로 선발될 수 있다.
전국적으로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중 56%가 무단이탈하는 등 사회문제화학 있다.
경주시는 이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참가자를 대상으로 △무단이탈자 예방 △농가 특성에 적합한 근로자를 농가가 직접 선발 △재입국을 통한 생산효율 극대화 △농가 수요조사 인원 90% 이상 입국 달성을 목표로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연수생들은 딸기, 멜론, 부추 등의 농작물 재배기술과 제빵 만들기, 농기계 실습 등 다양한 전문지식을 습득했다. 설문조사 결과 참여한 20농가 모두 매우만족이라고 응답했다. 또 연수생 60명 중 54명은 정식 계절근로자로 선발돼 올 상반기 중 재입국할 예정이다.
특히 경주시와 (사)나눔재단 월드채널은 이들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24시간 통역을 제공했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사전 농업연수 프로그램이 양질의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모범사례가 될 것” 이라며 “향후 시도 농가의 부족한 일손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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