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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캄보디아 농업연수생 100% 수료

입력
2023.01.0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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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료생 60명 중 54명 계절근로자로 재입국

캄보디아 농업연수생들이 경주시에서 추진한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에 전원 수료하고 본국으로 돌아갔다. 경주시 제공

캄보디아 농업연수생들이 경주시에서 추진한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에 전원 수료하고 본국으로 돌아갔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해 실시한 ‘농업연수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중도 이탈 없이 전원 정상수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입국한 1차 농업연수생 29명, 같은 해 11월 2차 31명 모두 60명이 두 달여 프로그램을 착실히 이수하고 본국으로 귀국했다.

이 프로그램은 외국인이 지역 농가에 머물면서 2개월 정도 현장실습하는 것이다. 농가에선 연수생들에게 숙소와 식사는 물론 소정의 체류비도 지급한다.

연수를 마친 수료생은 본인이 원할 경우 적합성 검토를 거쳐 외국인 계절근로자 로 선발될 수 있다.

전국적으로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중 56%가 무단이탈하는 등 사회문제화학 있다.

경주시는 이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참가자를 대상으로 △무단이탈자 예방 △농가 특성에 적합한 근로자를 농가가 직접 선발 △재입국을 통한 생산효율 극대화 △농가 수요조사 인원 90% 이상 입국 달성을 목표로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연수생들은 딸기, 멜론, 부추 등의 농작물 재배기술과 제빵 만들기, 농기계 실습 등 다양한 전문지식을 습득했다. 설문조사 결과 참여한 20농가 모두 매우만족이라고 응답했다. 또 연수생 60명 중 54명은 정식 계절근로자로 선발돼 올 상반기 중 재입국할 예정이다.

특히 경주시와 (사)나눔재단 월드채널은 이들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24시간 통역을 제공했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사전 농업연수 프로그램이 양질의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모범사례가 될 것” 이라며 “향후 시도 농가의 부족한 일손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성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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