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변서 규모 3.0 이상 지진, 작년 12월 1일 이후 약 40일 만에 감지
인천 강화군 서쪽 해역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해 인천과 경기, 서울을 포함해 수도권 일부 등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다.
기상청은 9일 오전 1시 28분께 인천 강화군 서쪽 25㎞ 해역에서 규모 3.7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 깊이는19㎞로 관측됐다.
당초 재난 경보는 규모 4.0을 기준으로 수도권에 발송됐다. 지진파 중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P파를 토대로 한 자동분석에선 규모가 4.0으로, 이후 추가분석에서는 규모가 3.7로 파악됐다.
흔들림 정도인 계기진도는 인천에서 4, 서울·경기에서 3, 강원·세종·충남·충북에서 2로 나타났다. 계기진도 4에서는 '실내의 많은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밤이면 사람들이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의 현상이 나타난다.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규모 3.0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새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1일 이후 약 40일 만이다. 규모 3.5 이상 지진은 지난해 10월 29일 충북 괴산군(규모 4.1) 지진 이후 70여 일 만이다.
진도 등급별 현상
계기진도 4: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린다.
계기진도 3: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린다.
계기진도 2: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낀다.
지진재난문자를 받거나 진동을 느꼈다면 ①책이나 방석으로 머리를 감싸고 책상 밑으로 숨어야 한다 ②흔들릴 때 이동하면 더 위험해 진동이 멈출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필요하다 ③흔들림이 멈춘 후 당황하지 말고 화재에 대비해 가스와 전깃불을 끄는 것이 좋다 ④문이나 창문을 열어 언제든 대피할 수 있도록 출구를 확보하고 흔들림이 완전히 멈추면 밖으로 이동하는 게 효과적이다. ⑤밖으로 이동할 때는 엘리베이터를 타지 말고 비상계단을 이용해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게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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