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경산시 공무원, 남구미대교 인근서 숨진 채 발견

2일부터 출근 안 해...실종 6일 만에

소방대원들이 실종된 경산시청 소속 공무원을 찾기 위해 8일 경북 칠곡군 남구미대교 아래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지난 2일 실종됐던 경북 경산시청 공무원이 칠곡군 남구미대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경북소방본부는 이날 낮 12시 15분쯤 남구미대교 하부 낙동강 수면 아래를 수색하던 중 경산시청 소속 공무원 A씨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A씨의 신원 확인 후 병원에 시신을 안치했다.

A씨는 지난 2일 아무런 연락도 없이 출근하지 않았고, 동료들이 경찰에 A씨를 실종 신고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칠곡군 한 공터에서 A씨의 차량과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또 남구미대교 인근 폐쇄회로(CC)TV에서 실종 당일 오전 4시쯤 다리 주변을 걷고 있는 A씨의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과 소방은 드론과 수중장비를 이용해 강변과 수중 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