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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초등생이 교실서 30대 교사에 총격...미국 경찰 "우발적 사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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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초등생이 교실서 30대 교사에 총격...미국 경찰 "우발적 사건 아니다"

입력
2023.01.08 15:27
수정
2023.01.08 15:3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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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 초등학교에서
총 1발 맞은 교사 중상... 목숨은 건져

6세 초등학생이 30대 여교사에게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한 6일 미국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 리치넥초등학교 앞에 경찰과 학부모, 학생 등이 모여 있다. 뉴포트뉴스=AP 연합뉴스

6세 초등학생이 30대 여교사에게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한 6일 미국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 리치넥초등학교 앞에 경찰과 학부모, 학생 등이 모여 있다. 뉴포트뉴스=AP 연합뉴스


미국에서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교실 내 30대 여성 교사에게 총을 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교사는 중상을 입었지만 목숨은 구했다. 경찰과 교육당국은 범행 동기와 총기 소지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미 워싱턴포스트(WP), CNN방송 등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오후 2시 버지니아주(州) 남동부 뉴포트뉴스 리치넥초등학교에서 6세 남학생이 교사에게 총을 쐈다. 다른 학생들도 교실에 있었지만 피해는 없었다. 이 학교에는 55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총에 맞은 교사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뉴포트뉴스 공립학교 대변인은 “교사는 여전히 심각한 상태이지만 현 시점에서 (생명은) 안정적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총을 쏜 학생을 구금 중이다. 스티브 드루 뉴포트뉴스 경찰서장은 “우발적인 총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학생이 교사를 겨냥해 총을 한 발 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은 7일까지 수사를 진행했지만 교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고, 학생이 어떻게 총을 가져오게 됐는지 등은 아직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WP는 “법률 전문가들은 용의자가 너무 어리기 때문에 법적인 절차를 진행시키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한다”라고 설명했다.

총기폭력방지단체 ‘맘스 디맨드 액션’ 설립자 섀넌 왓츠는 “끔찍한 비극”이라며 “6세 아이가 의도적으로 선생님에게 총을 쏘고 죽이려는 의도와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게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총기 소지와 휴대가 자유로운 미국에서는 지난해 8월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에서 4세와 7세 어린이가 부모 총기와 탄창을 들고 학교에 등교했다 적발된 일이 있었다. 지난해 미국에서 총에 맞아 사망한 11세 이하 어린이만 306명에 이른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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