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의 체질 개선을 이어가고 있는 제네시스가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 G90을 선보이며 ‘완전한 세대 교체’를 이뤄냈다.
브랜드의 디자인 기조와 기술, 그리고 제시하고자 하는 모든 요소들을 품은 플래그십 세단인 만큼 G90은 그 어떤 제네시스보다 더욱 도발적인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리고 어느새 안착한 프리미엄 브랜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 G90은 과연 자유로 위에서 어떤 모습을 제시할까?
380마력의 심장을 품은 플래그십 세단
G90 3.5T AWD의 보닛 아래에는 ‘우수한 성능’의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실제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380마력과 54.0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V6 3.5L T-GDI 엔진이 자리한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AWD 시스템이 더해져 견실하고 안정적인 운동 성능을 효과적으로 구현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거대한 체격을 무척 능숙히 이끌며 여유를 더한다. 다만 이러한 구성으로 인해 8.3km/L(공인 복합 기준, 도심 7.2km/L 고속 10.1km/L)의 효율성은 감안해야 할 것이다.
여유로운 자유로, 그리고 G90
G90 3.5T AWD(이하 G90)와의 자유로 주행을 위해 여느 때와 같이 강변북로를 거쳐 자유로 방향으로 이동했다. 강변북로를 거쳐 월드컵공원 진출입로에 이른 후 트립 컴퓨터를 리셋, 곧바로 자유로로 진입했다.
자유로 주행의 시작과 함께 자유로 주행 상황을 살펴보았다. 다행스럽게도 강변북로부터 도로의 흐름은 무척 원활했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은 자유로 주행 내내 이어지며 ‘쾌적한 주행’을 누릴 수 있었다.
플래그십을 위한 퍼포먼스
380마력과 54.0kg.m의 성능은 말 그대로 출중한 성능이다.
G90 자체가 워낙 부드럽고, 매끄러운 출력 전개에 초점을 맞춰서 그렇지, 다른 형태에 차량에 적용되었다면 ‘퍼포먼스 사양’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다. 엔진의 회전 질감이나 기계적인 작동 등에 대한 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쾌적한 ‘움직임’을 느낄 수 있어 ‘플래그십 세단’의 격을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다.
참고로 90km/h 정속 주행 시 8단에 약 1,350RPM을 유지했고, GPS 상 오차는 3km/h 남짓한 수준이었다.
기술로 빚은 제네시스의 라운지
자유로 주행이 본 궤도에 오른 후 시간을 내 G90의 공간을 둘러 보았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답게 고급스러운 소재와 연출을 통해 품격을 더하고 여유를 강조한 수평의 대시보드와 함께 여러 디지털 요소들이 이목을 끈다.
더불어 얇고 길게 그려진 에어밴트 디테일과 새로 디자인된 스티어링 휠의 구성과 디자인 등은 물론이고 탁월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의 매력은 일반 제네시스와의 차이를 두면서도, ‘플래그십 세단의 가치’를 보다 선명히 드러낸다.
플래그십의 존재감을 느끼는 주행
새로운 G90은 에어 서스펜션과 후륜 조향 등을 기반으로 기존의 G90보다 한층 진일보된 주행, 그리고 여유로운 감성을 선사한다. 이러한 매력은 자유로의 여러 노면 위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실제 자유로의 여러 노면 상황 위에서 너무나 능숙하고 쾌적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우수한 승차감, 뛰어난 정숙성은 ‘플래그십 세단’에 너무나 어울리는 모습이다. 여기에 고급스러운 시트가 주는 착좌감도 만족스럽다.
다만 일부 상황에서 ‘노면 대응’이 다소 민감하게 반응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모든 상황은 아니었지만, 순간적으로 도드라지는 질감은 ‘셋업의 경험’이 더해져야 해결될 수 있을 부분이라 생각되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우수한 승차감을 이어가는데에는 큰 부족함이 없었다.
더불어 큰 체격의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순간적인 차체 변화에도 능숙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롤과 피칭 등의 움직임이 절제된 건 아니지만 ‘VIP’를 위한 차량으로 충분한 모습이었다.
이러한 주행 질감, 그리고 풍부한 2열 편의사양 및 기능들의 매력이 더해지니 ‘2열의 VIP’를 보호하고, 수행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차량임을 증명했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G90의 자유로 주행은 주행 초반보다 더욱 쾌적하고 한가로운 환경 속에서 이어질 수 있었고 또 앞서 설명한 것처럼 충분히 부드럽고 안락한 감성을 누릴 수 있었다. 그렇게 잠시 후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를 마주하며 모든 주행을 마치게 되었다.
만족스러운 결과, G90
G90과의 주행을 모두 마치고 난 후 차량을 세우고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약 35분의 시간 동안 50.4km의 거리를 달렸음을 알 수 있었다. 평균 주행 속도는 약 85~86km/h 남짓한 모습이다. 그리고 그 결과 14.6km/L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절대적인 기준으로 본다면 그리 우수한 결과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차량의 체격, 성향, 그리고 배기량과 구조 등을 고려 했을 때 분명 만족스러운 결과라 생각되었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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