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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사관, 한국 의원단 대만 방문 반발에… 외교부 “하나의 중국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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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사관, 한국 의원단 대만 방문 반발에… 외교부 “하나의 중국 존중”

입력
2023.01.05 21:30
수정
2023.01.0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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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언론진흥재단과 주한중국대사관이 공동 주최한 KPF 특별 언론 포럼 '한중수교 30주년, 성과와 전망'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언론진흥재단과 주한중국대사관이 공동 주최한 KPF 특별 언론 포럼 '한중수교 30주년, 성과와 전망'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우택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의원단의 대만 방문으로 중국이 반발한 데 대해 우리 외교부는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인 정 부의장과 조경태(한·대만 의원친선협회장), 이달곤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지난달 말 대만을 방문, 차이잉원 총통을 만났고 이에 주한중국대사관은 5일 “중한 우호관계 발전에 배치되는 것”이라며 강력 항의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회의원 개별 활동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언급할 사항이 없다”면서도 “우리 정부는 ‘하나의 중국’을 존중하는 입장을 갖고 있고, 중국 측도 이러한 우리 입장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앞서 주한 중국대사관은 이날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내고 “우리는 한국이 대만 지역과 어떤 형태로든 공식적으로 교류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이번 방문이 중한 관계에 심각한 충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 본부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도 이와 관련해 외교부와 국회 측에 항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을 반드시 되찾아야 할 자국 영토로 간주하는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 인사들이 타국과 공식 교류를 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2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과는 단교했다. 한·대만 의원친선협회가 대만을 방문한 것은 2019년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4년 전에는 중국 측 공식 항의가 없었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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