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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9경기 만에 마스크 벗고 활짝 웃었다…황희찬·이강인·김민재도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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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9경기 만에 마스크 벗고 활짝 웃었다…황희찬·이강인·김민재도 맹활약

입력
2023.01.05 16:39
수정
2023.01.06 02:4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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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5일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마스크를 벗어던지며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은 9경기 만에 리그 4호 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대승에 힘을 보탰다.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이 5일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마스크를 벗어던지며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은 9경기 만에 리그 4호 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대승에 힘을 보탰다.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31·토트넘)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경기 만에 득점포를 날리며 그간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그는 안면 보호 마스크를 벗고 포효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EPL 19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경기에서 쐐기골을 터뜨리며 4-0 완승을 도왔다. EPL에선 지난 9월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 후반 교체 투입돼 해트트릭(3골)을 성공한 이후 넉 달여 만의 골맛이다. 시즌 중엔 지난해 10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프랑크푸르트전(독일)에서 2골을 넣은 뒤 3개월 만이다. 리그 4호 골이자 시즌 6호 골이다.


손흥민(토트넘)이 5일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EPL에선 지난 9월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후반 교체돼 해트트릭(3골)을 기록한 이후 넉 달여 만에 골맛을 봤다. 이날 토트넘은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4-0 완승을 거뒀다.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이 5일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EPL에선 지난 9월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후반 교체돼 해트트릭(3골)을 기록한 이후 넉 달여 만에 골맛을 봤다. 이날 토트넘은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4-0 완승을 거뒀다. 로이터 연합뉴스

토트넘은 전반까지만 해도 앞선 애스턴 빌라전(0-2 패)과 다르지 않게 고전했다. 다행히 전반을 무실점으로 막자 후반 매서운 반격에 나섰다. 후반 3분과 9분 해리 케인은 각각 이반 페리시치, 브라이언 힐의 도움을 받아 멀티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공격력도 불을 뿜었다. 먼저 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맷 도허티에게 건네준 패스가 골로 연결됐다. 다만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손흥민의 어시스트로 기록되진 않았다. 공격포인트에 대한 아쉬움은 손흥민 스스로 네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깨끗이 씻어냈다. 그는 후방에서 케인의 패스를 받아 상대 골문으로 쇄도하며 골로 연결했다.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손흥민은 안면 마스크를 벗어던지며 포효했고, 오랜만에 '찰칵' 세리머니를 하며 웃어 보였다.


손흥민(토트넘)이 5일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해리 케인과 맷 도허티, 크리스티안 로메로, 브라이언 힐 등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토트넘은 이날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4-0으로 완승했다. AFP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이 5일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해리 케인과 맷 도허티, 크리스티안 로메로, 브라이언 힐 등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토트넘은 이날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4-0으로 완승했다. AFP 연합뉴스

동료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동갑내기 도허티는 손흥민을 와락 격하게 끌어안았고,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연신 손흥민의 머리에 입맞춤하며 기뻐했다. 케인도 그간 '골 가뭄'으로 속앓이했을 손흥민을 다독여줬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골을 넣는 순간 정말 기뻤고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득점은 자신감을 되찾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다가오는 경기들에선 더 많은 골을 넣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면서 "오늘 경기가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이날 득점으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케인은 EPL 300경기 출전, 198골을 기록해 토트넘 역대 개인 통산 최다 득점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EPL 통산 97골로 최다 득점 2위에 랭크됐다. 아울러 둘은 EPL에서 총 34경기에서 동반 득점해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사디오 마네(33경기 동반 득점) 콤비를 뛰어넘어 리그 최다 기록도 세웠다. 마네가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손-케 듀오'의 기록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민재(나폴리)가 5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16라운드 인터밀란과 원정경기에서 상대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와 볼을 다투고 있다. 김민재는 이날 루카쿠를 완벽히 봉쇄했지만, 후반 11분에 실점하며 이번 시즌 리그 첫 패배를 맛봤다. AFP 연합뉴스

김민재(나폴리)가 5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16라운드 인터밀란과 원정경기에서 상대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와 볼을 다투고 있다. 김민재는 이날 루카쿠를 완벽히 봉쇄했지만, 후반 11분에 실점하며 이번 시즌 리그 첫 패배를 맛봤다. AFP 연합뉴스

한편 이날 김민재(나폴리)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마요르카)도 동반 출격해 맹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스페인 코파델 레이(국왕컵) 32강 폰테베드라와 경기에서 후반 시작 교체 투입돼 골에 관여하는 등 2-0 승리를 견인했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과 경기에서 비록 팀은 첫 패배(0-1)를 당했지만 로멜루 루카쿠를 꽁꽁 묶으며 '괴물 본능'을 발휘했다. 황희찬도 애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3연속 선발 출전해 활약했지만 울버햄튼은 1-1로 비겨 승점 1점만 확보, 리그 19위(승점 14·3승 5무 10패)로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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