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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해양경찰청장 취임..."강한 해경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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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해양경찰청장 취임..."강한 해경 돼야"

입력
2023.01.05 13:00
수정
2023.01.0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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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본청서 취임식 하고 공식 업무 시작
"원활한 현장 업무 위해 본청 개편할 것"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이 5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본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해경청 제공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이 5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본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해경청 제공

김종욱(55) 신임 해양경찰청장이 5일 취임했다. 해경 창설 70년 만에 첫 순경 출신 청장 시대가 시작됐다.

김 청장은 이날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본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어떠한 악천후 속에서도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강인한 해경이 돼야 한다"며 "더 이상 바다에서 눈물 흘리는 국민이 없도록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현장 업무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본청을 개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 일어난 사건·사고는 경찰서와 지방청에서 완벽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본청은 정책과 기획, 예산 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또 "정부 출범 2년 차를 맞아 각종 현안 정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이라며 "정부 기조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도 본연의 업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구조안전 등 정책을 고도화하겠다"며 "인사 제도 개선과 혁신을 통해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고 묵묵하게 헌신하는 직원들이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남 거제 출신인 김 청장은 치안감(서해해경청장)에서 치안정감을 건너뛰고 치안총감인 해경청장으로 2계급 승진했다. 1989년 순경으로 해경에 입문해 본청 수사과장과 울산해경서장, 동해해경청장, 본청 교육원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해경이 독립수사국을 설치했을 때 본청 수사국장을 지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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