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 본격 추진... 2028년 개통

중앙보훈병원역~고덕강일1지구 연결
총 연장 4.1㎞, 정거장 4곳 신설 예정

서울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 투시도. 서울시 제공

서울도시철도 9호선 종점인 중앙보훈병원역과 고덕강일1지구를 잇는 4단계 연장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이 지난달 29일 최종 승인돼 이달 착공한다. 4단계 연장사업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에서 고덕강일1지구까지 총 연장 4.1㎞ 구간에 정거장 4곳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역 주민 요청에 따라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은 2018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2020년 국토교통부에서 기본계획을 승인받았다. 시는 지난해 해당 사업 계획에 대한 최종 승인을 신청했고, 국토부는 중앙 관계부처,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승인했다. 2021년 8월 2공구, 같은해 12월 1·3공구 우선시공분 공사가 착수돼 보도육교 철거, 지장물 이설 등은 미리 진행됐다.

서울도시철도 9호선은 2009년 1단계, 2015년 2단계, 2018년 3단계 구간이 개통돼 현재 개화역~신논현~종합운동장~중앙보훈병원역 등 총 41.4㎞ 구간이 운행 중이다. 4단계 구간이 연장되면 서울 한강이남을 동서로 잇는 총 연장은 45.5㎞로 늘어난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강동 지역에서 강남·여의도 방향 접근성이 향상돼 지역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장구간을 관할하는 이수희 강동구청장도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교통대책전담반을 꾸려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